‘후반기 첫 QS’ 쿠에바스, 침체된 분위기 뒤집었다 [이 장면]
입력 : 2019.08.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척] 김현세 인턴기자= 난항이 예상됐지만, 윌리엄 쿠에바스(28, KT 위즈)가 분위기 반전에 앞장섰다.

쿠에바스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12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3탈삼진 5볼넷 1실점으로 역투했다. 이날 마운드에서 내려가기 전까지 타선도 4점을 지원하면서 9승(6패)째 수확을 도왔다.

난세 영웅인 셈이다. 올 시즌 주축 선수들이 잇따른 부상이 있었고, 최근 리드오프 김민혁, 유한준마저도 잠시 자리를 비우면서 후반기 첫 5경기에서 1승 4패로 분위기가 침체됐다. 전반기 돌풍을 일으킨 KT로서는 치고 올라가지 못한 데서 답답함도 컸다.

기댈 곳이 없었다. 그간 선수층 깊이로 버티는 것 이상의 활약이 있었는데, 1, 4번 타자마저 공백이 생기니 손쓸 도리가 없었다. 쿠에바스에게 거는 기대가 컸던 이유다.

쿠에바스는 지난달 27일 LG와 후반기 첫 등판에서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전반기 마지막 5경기에서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던 흐름을 잇지 못했다. 그런데도 이날 제구가 다소 흔들렸음에도 2, 6회 삼자범퇴 이닝을 곁들여 6이닝 1실점으로 재시동을 걸었다.

경기 직후 쿠에바스는 “초반에 스트라이크존 공략에 애를 먹었다. 그러면서 투구 수도 늘었는데, 크게 힘에 부치는 느낌은 없었다”면서 “제구가 평소보다 안 좋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결과적으로 팀이 이겨서 기분 좋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쿠에바스는 “후반기 들어 처음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는데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마운드에 올랐던 게 주효했다”며 “야구란 것이 늘 예측 불가능한 스포츠이지 않나. 늘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사진=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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