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냈다 KT, 키움 5-3 누르고 시즌 첫 5위 등극
입력 : 2019.08.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척] 김현세 인턴기자= KT 위즈가 일냈다. 시즌 첫 5위에 올랐다.

KT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13차전에서 5-3으로 이겼다. 선발 투수로 나선 김민수가 5이닝 2실점으로 밑그림을 그렸고, 타선은 경기 초반 집중력을 과시했다.

타선은 키움 왼손 선발 이승호를 여지없이 괴롭혔다. 이날 조용호를 빼놓고는 전부 오른쪽 타석에 들어섰는데, 이것이 제대로 먹혀들었다. 1회 오태곤이 1타점 3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유한준, 박경수가 각 1타점씩 더해 3-0 리드를 가져왔다.

2회는 유한준 앞에 만루 밥상이 차려졌고, 유한준은 2타점 적시타로 리드폭을 늘렸다. 전날(3일) 경기에 이어 초반 집중력이 빛나는 대목이다. 이날 선발로 나선 선수 가운데 7명이 안타를 쳤다. 타선은 키움보다 2개 적은 7안타를 기록했고, 볼넷은 2개로 같았음에도 공격력을 한데 모았다.

이날 3타수 1안타 3타점으로 5위 등극을 이끈 유한준은 "팀이 5위로 올라가는 줄은 몰랐다"며 "소식을 듣고나니 기분 좋다. 지금 선수단 분위기가 무척 좋은데,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김민수는 이날 승리로 시즌 4승(3패)째를 건졌다. 타선이 응집력을 더한 덕분에 1회부터 3-0 리드를 업고 등판했다. 그러고는 2회 추가점을 얻으면서 5점의 득점 지원을 맛봤다. 김민수는 2, 5회 각 1실점씩 남겼지만 삼진, 범타를 교묘히 버무려 키움 타선의 공격 흐름을 잘 끊어냈다.

김민수는 "내가 잘 던졌다고 하기보다는 타선이 점수를 잘 내줬고, 수비 도움도 컸다"면서 "내가 던진 경기에서 5위에 오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키움에 상대전적이 좋지 않았는데, 이기게 돼 더욱 뜻깊다"고 덧붙였다.

김민수가 내려간 마운드에는 전유수(1.2이닝 1실점)-김재윤(1.1이닝 무실점)-이대은(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올랐다. 셋은 리드 상황을 내주지 않으면서 끝까지 승기를 유지했다.

이날 5위 NC 다이노스가 광주 KIA전에서 0-1로 지면서 종전 1경기였던 승차가 없어졌다. KT는 시즌 첫 5위 등극의 기쁨을 맛봤다.

사진=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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