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고척] 김현세 인턴기자= “모든 선수가 이기려는 의지가 강했다.”

KT 위즈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13차전에서 5-3으로 이겼다. 이날 NC 다이노스가 광주 KIA전에서 지면서 KT는 시즌 첫 5위 등극의 기쁨을 맛봤다.

이날도 타선의 힘이 빛났다. 경기 초반부터 키움 왼손 선발 이승호에게 난타 세례를 퍼부었다. 전날(3일) 4번 타자로 돌아온 유한준이 3타점을 쳤고, 1, 2회만 5점을 쓸어 담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총 안타 수는 키움보다 2개 적은 7개였음에도 응집력이 주효했다.

선발로 나선 김민수는 5이닝을 2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키움 타선이 공격 흐름을 가져올 만하면 맥을 끊었고, 후반기 첫승이자 시즌 4승(3패)째를 거뒀다. 6회부터는 불펜이 가동됐다. KT 벤치는 전유수(1.2이닝 1실점)-김재윤(1.1이닝 무실점)-이대은(1이닝 무실점)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경기 후 이강철 KT 감독은 “김민수가 5이닝만 소화했지만, 선발로서 제 몫을 다했다”면서 “키움이 투수를 계속해서 교체할 것 같았다. 그래서 유한준이 2회 만루 상황에서 2타점을 올리고는 지키는 야구를 구상했다. 그러고는 전유수, 김재윤, 이대은이 4이닝을 효과적으로 막았던 게 컸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특히 이대은이 마운드에서 여유가 느껴질 만큼 좋은 투구 내용을 남겼고, 이날 모든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돋보였다”며 “원정까지 응원하러 와 주신 팬분들께도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회를 전했다.

사진=KT 위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