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랭코프 5승+응집력 폭발’ 두산, 7-2 승리…천적 KT 잡았다
입력 : 2019.08.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잠실] 김현세 인턴기자= 두산 베어스가 천적 관계 청산의 신호탄을 쐈다.

두산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KT 위즈와 팀간 13차전에서 7-2로 이겼다. 이날 선발로 나선 세스 후랭코프가 모처럼 발판을 마련했고, 타선은 공격력을 한데 모았다. 경기 전까지 4승 8패로 열세였던 KT와 격차를 3경기로 좁혔다.

값진 수확 중 하나는 후랭코프의 역투다. 후랭코프는 이날 5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 부상 복귀 후 가장 좋은 투구 내용을 남겼다. 앞선 4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10.80의 초라한 성적만 남기며 부진했던 때와는 달랐다.

3회까지 안타 2개만 내주면서 무실점 흐름을 잇던 후랭코프는 4회 유일한 실점을 남겼다. 무사 1, 3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1타점을 줬는데, 이후 박승욱 번트 타구가 병살이 되면서 아웃카운트를 쌓았다. 이어 윤석민을 땅볼 유도해내 실점을 아꼈다. 5회는 발 맞는 타구로 심우준이 누상에 나갔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타선의 득점지원도 넉넉했다. 1회 2사 3루에서 김재환의 1타점 적시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4회 오재일이 KT 선발 배제성의 3구 시속 132㎞ 슬라이더를 노려 우월 솔로포를 쳤다. 5회는 타선 응집력이 폭발했다. 허경민, 박세혁이 각 안타, 볼넷으로 누상에 나갔고, 1사 후 박건우-정수빈-오재일의 연속 안타로 4점을 뽑았다.

두산 벤치는 후랭코프가 내려간 마운드에 함덕주를 먼저 올렸다. 함덕주는 2이닝 동안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안타는 단 1개도 내주지 않았다. 그러고는 7회말 박건우가 좌월 솔로포를 치면서 7-1까지 멀찍이 달아났다.

8회 마운드에 오른 최원준이 1점 헌납했지만, 권혁-윤명준이 각 0.1이닝 1.1이닝을 실점없이 막으면서 이날 승리를 지켰다.

두산은 이날 경기로 106경기를 치렀고, 62승(44패)째를 남겼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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