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수원] 김현세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때아닌 암초와 만났다. 선발 투수 부진이 잇따르고 있다.
키움은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팀 간 14차전에서 0-6으로 졌다. 타선이 KT 마운드에 묶이면서 1점도 못 낸 것도 컸다. 다만, 선발로 나선 제이크 브리검마저 무너지면서 걱정이 쌓였다.
브리검은 6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 안타 10개를 맞으면서 5점을 줬다. 볼넷도 1개 줬고, 삼진도 6개 잡았는데도 KT 타선의 집중 포화를 피할 길이 없었다.
2회부터 본격적 위기가 시작됐다. 멜 로하스 주니어, 박경수를 각 스트레이트 볼넷, 안타로 내보내면서 누상에 주자를 쌓았다. 이어 황재균 타석 때 타구가 1루수 박병호 글러브에 맞고 굴절되면서 선취점을 줬고, 1사 2, 3루에서 심우준에게 2점 더 헌납했다.
그러고는 3회 장타를 두 방이나 맞았다. 1사 후 강백호에게 4구째 시속 151㎞ 속구를 맞아 우월 1점 홈런을 허용했다. 2사 후 로하스에게 2루타를 맞았는데, 이때는 박경수를 삼진 잡으면서 실점하지는 않았다.
5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지만, 해당 이닝을 빼놓고는 6회까지 매 이닝 누상에 주자를 내보냈다. 6회 2사 후 황재균, 장성우를 각 내야안타,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면서 다시 득점권 상황을 자초했다. 바로 심우준에게 또 한 번 적시타를 맞고 0-5까지 리드폭이 늘어났다.
키움은 지난 17, 18일 고척 한화와 경기서부터 에릭 요키시, 김선기가 각 5이닝 8실점(7자책), 1.1이닝 4실점으로 부진해 걱정이 늘었다. 브리검이 에이스로서 끊고 갈 필요가 있었다. 그런데도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에 앞서 장정석 키움 감독은 “(요키시를 두고) 에이스로서 안 좋은 흐름을 끊을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브리검에도 얼마든지 해당되는 이야기였는데, 2위로 치고 올라가야 하는 상황 속에서 아쉽게도 부진한 흐름이 계속되고 말았다.
장 감독은 “시즌을 치르면서 매번 느끼는 것이, 선발이 무너지면 경기를 풀어가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아쉬움을 비치기도 했다. 타선 침묵도 영향이 컸지만, 브리검이 남긴 아쉬운 내용은 장 감독의 고민을 더욱 깊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은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팀 간 14차전에서 0-6으로 졌다. 타선이 KT 마운드에 묶이면서 1점도 못 낸 것도 컸다. 다만, 선발로 나선 제이크 브리검마저 무너지면서 걱정이 쌓였다.
브리검은 6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 안타 10개를 맞으면서 5점을 줬다. 볼넷도 1개 줬고, 삼진도 6개 잡았는데도 KT 타선의 집중 포화를 피할 길이 없었다.
2회부터 본격적 위기가 시작됐다. 멜 로하스 주니어, 박경수를 각 스트레이트 볼넷, 안타로 내보내면서 누상에 주자를 쌓았다. 이어 황재균 타석 때 타구가 1루수 박병호 글러브에 맞고 굴절되면서 선취점을 줬고, 1사 2, 3루에서 심우준에게 2점 더 헌납했다.
그러고는 3회 장타를 두 방이나 맞았다. 1사 후 강백호에게 4구째 시속 151㎞ 속구를 맞아 우월 1점 홈런을 허용했다. 2사 후 로하스에게 2루타를 맞았는데, 이때는 박경수를 삼진 잡으면서 실점하지는 않았다.
5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지만, 해당 이닝을 빼놓고는 6회까지 매 이닝 누상에 주자를 내보냈다. 6회 2사 후 황재균, 장성우를 각 내야안타,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면서 다시 득점권 상황을 자초했다. 바로 심우준에게 또 한 번 적시타를 맞고 0-5까지 리드폭이 늘어났다.
키움은 지난 17, 18일 고척 한화와 경기서부터 에릭 요키시, 김선기가 각 5이닝 8실점(7자책), 1.1이닝 4실점으로 부진해 걱정이 늘었다. 브리검이 에이스로서 끊고 갈 필요가 있었다. 그런데도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에 앞서 장정석 키움 감독은 “(요키시를 두고) 에이스로서 안 좋은 흐름을 끊을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브리검에도 얼마든지 해당되는 이야기였는데, 2위로 치고 올라가야 하는 상황 속에서 아쉽게도 부진한 흐름이 계속되고 말았다.
장 감독은 “시즌을 치르면서 매번 느끼는 것이, 선발이 무너지면 경기를 풀어가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아쉬움을 비치기도 했다. 타선 침묵도 영향이 컸지만, 브리검이 남긴 아쉬운 내용은 장 감독의 고민을 더욱 깊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