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찬+이영하 영봉승’ 두산, LG 3-0 잡고 ‘매직넘버 1’
입력 : 2019.09.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를 잡고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두산은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 팀 간 16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선발 투수 이용찬과 이영하가 9이닝 무실점을 합작해 영봉승을 완성했다.

이용찬은 3이닝 동안 안타 1개만 맞으면서 위력적 투구 내용을 남겼다. 삼진은 4개 버무렸고, 볼넷은 1개도 안 줬다.

이용찬은 4회 선두타자 정주현과 1S·0B 승부 도중 갑작스레 오른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이영하와 교체됐다. 두산 관계자는 “상태를 지켜보고, 30일 병원에서 검진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두산 타선은 이날 안타 생산이 썩 좋지는 않았다. 총 4안타를 치는 데 그쳤는데, LG 마운드가 휘청이면서 손쉽게 득점할 수 있었다. 5회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LG 선발 이우찬이 연속 볼넷을 줘 차우찬과 교체됐다. 이어 차우찬은 폭투만 4개 범하면서 무너졌다. 이날 모든 득점이 이때 나왔다.

이용찬과 바통 터치한 이영하는 6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안타는 3개만 내줬고, 볼넷은 1개만 줬다. 삼자범퇴만 세 차례 만들면서 LG 타선을 압도했다.

한편, LG는 이날 은퇴 경기를 치른 이동현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이동현은 통산 701번째 경기에서 한 타자만 상대했고, 삼진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LG 팬들은 19년을 헌신한 이동현에게 박수갈채를 보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87승 55패 1무를 기록했다. 28일 종전 단독 1위이던 SK가 지고, 두산이 이기면서 공동 1위가 됐는데, 이날은 두 팀 다 이기면서 동률을 유지했다. 각 1경기씩 남겨둔 상황에서 최종전까지도 동률이 이어지면 시즌 상대전적서 9승 7패로 앞선 두산이 우승을 차지한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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