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고척] 김현세 기자= “페게로보다 (박)용택이가 나을 것 같아서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은 키움 히어로즈와 2019 KBO 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라인업 변화를 줬다. 카를로스 페게로가 빠지고 박용택이 선발 라인업에 드는 내용이 포함됐다.

류 감독은 선발 라인업을 이천웅(중견수)-김민성(3루수)-이형종(좌익수)-김현수(1루수)-채은성(우익수)-박용택(지명타자)-유강남(포수)-정주현(2루수)-구본혁(유격수) 순으로 짰다.

다음은 류중일 감독과 일문일답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는데.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 상대로 민성이와 형종이가 잘 쳤다. 경기 초반에 득점할 수 있는 루트를 계산했다. 그리고 페게로보다 용택이가 낫겠다는 판단에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6일 경기 패배는 어떻게 봤나.
경기 초반에 점수를 못 내 어려운 경기를 하게 됐다.

6일 경기 아쉬운 대목은.
제이크 브리검이 내려가고 조상우가 올라왔을 때다. 페게로가 1, 2루에서 한 방 쳤으면 참 좋았을 터다. 거듭 말하지만, 견제사처럼 사소한 실수가 결과를 좌우한다. 대주자 신민재가 잡힌 게 아쉽다. 단기전에서는 작은 실수가 안 나와야 한다. 그게 패인이라고 생각한다.

페게로가 대타로 나서면, 기용 시점은 언제로 생각하나.
페게로 스윙 궤적을 봤을 때 밑에서 던지는 투수 상대로 등판시킬 것이다.

고우석이 끝내기 홈런을 맞았는데.
우석이가 어제 큰 거 한 방 맞았는데, 직접 말하지는 않았어도 자신 있게 던지길 바란다. 투수는 얻어맞으면서 큰다는 말도 있듯 위축되지 말고 당당히 던졌으면 한다.

고우석의 8회 등판 가능성은.
과거 삼성에 있을 때 오승환을 2이닝 던지게 한 적도 있는데, 지금 우석이를 봤을 때 4타자 정도는 상대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