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브리핑] 장정석 감독 “방심하지만 않으면 된다”
입력 : 2019.10.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잠실] 김현세 기자= “적어도 방심하지만 않으면 될 것 같아요.”

9일 서울 잠실야구장. 키움 히어로즈는 2019 KBO 포스트시즌 LG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 필승을 노린다. 홈구장 고척스카이돔에서 기적적 2연속 끝내기 승리를 챙기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플레이오프까지 1승 남았다. 장정석 키움 감독도 3차전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상황에 따라 총력전도 불사하겠다는 방침.

장 감독은 9일 선발 명단은 서건창(지명타자)-이정후(중견수)-샌즈(우익수)-박병호(1루수)-김하성(유격수)-김웅빈(3루수)-이지영(포수)-김규민(좌익수)-김혜성(2루수) 순으로 짰다. 7일 선발 라인업과 비교해 포수 마스크만 이지영이 쓰는 내용이다.

다음은 장정석 감독과 일문일답

박동원 부상 상태는 어떤가.
▶생각보다 괜찮다. 더 나빠지지는 않았다. 당시 상황이 지난달 29일 광주 KIA 경기에서 다쳤던 때와 같은 장면이었다. 박용택과 홈 태그 때 같은 부위에 통증을 느꼈던 것이다. 대타 기용은 가능하다. 그래도 준플레이오프에서는 가급적 수비로는 안 내세울 생각이다.

선발 투수 최원태를 불펜으로 기용할 가능성이 있나.
▶머릿속에는 있다. 생각은 있는데, 최원태도 첫 포스트시즌이지 않나. 불펜진이 워낙 잘해주고는 있으나, 경험시키고자 하는 마음은 있다.

LG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는 어떻게 공략할 생각인가.
▶켈리는 우리가 고척에서 한 번밖에 안 만났다. 좋은 기억이라고는 제리 샌즈가 홈런 친 것뿐이다. 그날도 경기력이 좋은 건 아니었다. 워낙 LG가 선발이 좋은 팀이라 1, 2차전도 그랬지만, 오늘도 큰 점수 차가 날 거라고는 생각 안 하고 있다. 그래도 어쨌든 분위기는 가져왔으니 켈리가 와카에서 잘 던졌지만, 변수가 있을지도 모른다. 오늘도 분위기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

2차전 후반에 공격 흐름이 답답하기도 했는데, 원인이 무엇이라고 보나.
▶단기전마다 느낀다. 지난해 1년 경험한 것밖에는 없지만, 워낙 에이스 투수 위주로 나오지 않나. 투수 공략 자체가 힘든 부분이 있다. 긴장도가 올라간 면도 있다고 본다. 이제 한두 경기 하면서 긴장도 풀렸는데, 그런 데서 나아졌으리라고 본다. 또, 그러길 기대한다. 지켜봐 달라.

잠실은 환경이 다른데, 대비한 게 있나.
▶늘 경기 치러온 곳이니, 크게 준비한 건 없다. 다만, 홈이 아닌지라 분위기는 다를 텐데, 우리 팀만이 가진 분위기로 이겨낼 수 있으리라고 본다.

2013년 (두산에 리버스 스윕) 아픈 기억이 있는데,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은.
▶운명적 요소도 있겠지만, 적어도 방심하지만 않으면 될 것이다. 방심이 곧 우르르 무너지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니, 오늘도 첫 경기라는 생각으로 꼭 잡겠다. 선수단도 집중력 발휘해줄 거로 믿는다.

2연속 끝내기 승리다. 팀 내 분위기는 어떤가.
▶어느 팀이나 마찬가지일 거다. 쉬운 일이 아니니 분위기는 달아올랐는데, 차분하게 임할 생각이다. 그런 부분도 베테랑들이 침착히 잘 이겨낼 거로 본다.

잠실 낮 경기는 평소와 무엇이 다른가. 변수가 될 만한 요소가 있다면.
▶우리만 아니라 LG도 같다고 생각한다. 두 시 경기를 치를 때는 모두가 몸 상태나 리듬이 안 맞을 수도 있다. 첫 경기 때도 말했지마는 핑계를 대서는 안 된다. 양 팀 다 같은 조건이다. 집중하는 팀이 좋은 기운을 가져갈 거로 생각한다.

박병호 손목 상태는 어떤가. 7일 경기에서 충돌 장면도 있었는데.
▶시즌 마지막에 주사 치료하면서 이제는 본인도 괜찮다고 하더라. 뒤꿈치도 나빠진 게 없어 경기 치른 데 지장 없다.

오늘 이기게 되면 내일 곧장 훈련 계획이 있나.
▶이기는 게 우선이다. 다 끝나고 나면 생각해보겠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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