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악문 양현종 “태극마크 달면 당연히 잘해야”
입력 : 2019.10.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김현세 기자= “국가대표라면 잘해야 할 의무가 있죠. 당연한 겁니다.”

1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 한국 야구대표팀의 첫 공개 훈련, 양현종은 책임감을 짊어지고 경기장에 왔다. 포스트시즌을 안 치르는 6위부터 10위 팀까지 9명만 모인 훈련이었으나, 결코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양현종은 올 시즌도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였다. 시즌 초반 극악의 부진에 빠졌으나, 이내 역대급 시즌을 만들어냈다. 4월까지 6경기에서는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5패 평균자책점 8.01로 고개 숙였는데, 2.29로 시즌을 마쳤다. 평균자책점 부문 타이틀도 손에 넣었다.

대표팀 단골인 양현종은 이날도 의연하게 유니폼을 입었다. 새로 만난 동료가 어색할 법도 했으나 양현종은 “다 같이 시즌도 치렀으니 어색함은 없다”며 “대표팀에 오면 매번 설레는 마음이다. 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함께 모여 훈련하게 돼 뜻깊다”고 했다.

다음은 양현종과 일문일답

시즌 마치고 어떻게 지냈는지.
올 시즌 많은 이닝을 소화해 휴식이 필요했는데, 가족과 여행도 다니며 푹 쉬었다. 주로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냈다.

프리미어12에서 어려운 상대와 붙을 텐데.
경기는 어디서든 똑같다. 어느 팀과 붙든 우리가 할 일은 이기는 것이다. 지금 몸도 만들고 있고, 전력분석팀이 자료까지 준비해준다면 공부도 해서 좋은 결과 이끌어낼 수 있을 거다.

부담은 없는지.
국가대표라면 잘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당연한 일이다. 야수를 믿고 내 공을 던지면 된다. 그러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

같은 팀 문경찬과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았다.
경찬이는 잘할 거다. 내게 질문도 많이 한다. 그리고 올 시즌 잘 치렀으니 그런 모습이 나온다면 잘할 거로 기대한다. 대표팀 경험으로 내년에도 성장한 모습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나도 처음 뽑혔을 때 많은 걸 배웠다.

어느덧 베테랑이 됐는데.
나와 (김)광현이와 잘 이끌어야 한다. 야수조에서는 (박)병호 형처럼 형들도 있는데, 투수조에서는 나와 광현이가 선참이다. 경험이 부족한 후배들에게 조언도 하면서 대표팀 꾸릴 수 있게끔 하겠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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