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잠실] 허윤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지영이 풍부한 가을 야구 경험을 바탕으로 팀의 플레이오프행을 이끌었다.
이지영은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2회 교체 출장했다. 이지영은 타격에선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노련한 리드를 바탕으로 LG의 공세를 막았다.
경기를 앞두고 키움은 선발 포수 마스크를 주효상에게 맡겼다. 장 감독은 “박동원의 몸 상태가 선발로 나가기엔 무리가 있다. 또 주효상이 최원태와 호흡을 종종 맞춰봐서 결정을 내렸다”라며 배터리 변경 소식을 알렸다.
이날 양 팀 선발은 2회를 채 버티지 못했다. 키움이 먼저 LG 임찬규를 상대로 1회 초 2점을 뽑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키움 마운드도 1회 말 한 점을 내줬다.
LG가 2회 시작과 함께 불펜진을 가동했지만 키움은 선발 최원태를 그대로 마운드에 올렸다. 최원태는 선두 타자 페게로에게 우측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1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피홈런 직후 최원태와 주효상이 모두 흔들리기 시작했다. 홀리기라도 한 듯 세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에 빠졌다.
키움은 최원태를 대신해 김성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성민은 이천웅과 오지환에게 각각 적시타와 희생 플라이를 내주며 2점을 뺏겼다. 이어 중계 과정에서 김하성과 주효상의 실책까지 겹쳤다.
이날 경기를 중계하던 이승엽 KBO 홍보대사는 “결정구가 낮게 오지 않고 한복판으로 들어간다. 경험의 문제인지 볼 배합이 아쉽다”라고 말했다.
키움 벤치도 안우진을 투입함과 동시에 주효상을 이지영으로 교체하며 진화에 나섰다. 이후 이형종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가 계속됐지만 김현수를 더블 플레이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지영은 이후 노련한 리드로 키움 투수진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2회 안우진부터 9회 오주원까지 8명의 투수와 호흡을 맞추며 7.2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지영의 안정감은 풍부한 가을 야구 경험에서 나온다. 삼성 라이온즈 시절이던 2012년부터 4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19경기에 나서며 3시즌 연속 우승과 1번의 준우승을 함께 했다. 박동원이 부상임에도 장 감독이 믿고 엔트리에 넣을 수 있었던 것은 든든한 이지영의 존재감 덕분이었다.
지난겨울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 유니폼을 입은 이지영은 “키움은 지난 시즌에도 가을 야구를 했던 팀이다. 내가 와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것은 아니다”라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내 “큰 경기는 모두 한국시리즈가 아닐까 싶다”라며 경험에서 묻어나오는 여유를 전하기도 했다.
삼성의 왕조 시절을 함께 했던 이지영이 키움의 당당한 안방마님으로 팀을 어디까지 데려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뉴시스
이지영은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2회 교체 출장했다. 이지영은 타격에선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노련한 리드를 바탕으로 LG의 공세를 막았다.
경기를 앞두고 키움은 선발 포수 마스크를 주효상에게 맡겼다. 장 감독은 “박동원의 몸 상태가 선발로 나가기엔 무리가 있다. 또 주효상이 최원태와 호흡을 종종 맞춰봐서 결정을 내렸다”라며 배터리 변경 소식을 알렸다.
이날 양 팀 선발은 2회를 채 버티지 못했다. 키움이 먼저 LG 임찬규를 상대로 1회 초 2점을 뽑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키움 마운드도 1회 말 한 점을 내줬다.
LG가 2회 시작과 함께 불펜진을 가동했지만 키움은 선발 최원태를 그대로 마운드에 올렸다. 최원태는 선두 타자 페게로에게 우측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1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피홈런 직후 최원태와 주효상이 모두 흔들리기 시작했다. 홀리기라도 한 듯 세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에 빠졌다.
키움은 최원태를 대신해 김성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성민은 이천웅과 오지환에게 각각 적시타와 희생 플라이를 내주며 2점을 뺏겼다. 이어 중계 과정에서 김하성과 주효상의 실책까지 겹쳤다.
이날 경기를 중계하던 이승엽 KBO 홍보대사는 “결정구가 낮게 오지 않고 한복판으로 들어간다. 경험의 문제인지 볼 배합이 아쉽다”라고 말했다.
키움 벤치도 안우진을 투입함과 동시에 주효상을 이지영으로 교체하며 진화에 나섰다. 이후 이형종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가 계속됐지만 김현수를 더블 플레이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지영은 이후 노련한 리드로 키움 투수진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2회 안우진부터 9회 오주원까지 8명의 투수와 호흡을 맞추며 7.2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지영의 안정감은 풍부한 가을 야구 경험에서 나온다. 삼성 라이온즈 시절이던 2012년부터 4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19경기에 나서며 3시즌 연속 우승과 1번의 준우승을 함께 했다. 박동원이 부상임에도 장 감독이 믿고 엔트리에 넣을 수 있었던 것은 든든한 이지영의 존재감 덕분이었다.
지난겨울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 유니폼을 입은 이지영은 “키움은 지난 시즌에도 가을 야구를 했던 팀이다. 내가 와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것은 아니다”라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내 “큰 경기는 모두 한국시리즈가 아닐까 싶다”라며 경험에서 묻어나오는 여유를 전하기도 했다.
삼성의 왕조 시절을 함께 했던 이지영이 키움의 당당한 안방마님으로 팀을 어디까지 데려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