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조상우 공 안 보여…운 잘 따르길”
입력 : 2019.10.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문학] 김현세 기자= “거짓말 좀 보태면 공이 안 보일 정도예요.”

최정(33, SK)은 키움 투수 조상우와 붙어 썩 좋은 성적을 못 냈다. 최근 세 시즌 전적은 타율 0.222(9타수 2안타), OPS 0.697로 고전했다. 홈런은 한 개도 못 쳤다.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 최정은 2019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이를 입담으로 승화했다. 최정은 이날 시종일관 미소를 띄며 장내 분위기를 이끌었다.

미디어데이에서 SK는 염경엽 감독, 최정, 하재훈이, 키움은 장정석 감독과 박병호, 조상우가 참석했다.

최정은 질문을 하나 받았다. 하재훈과 조상우가 모였으니 ‘상대 투수에 대한 평가’였다. 최정은 “시즌 치르면서 조상우를 보면 폼도 와일드하고 타자를 압도하지 않나. 게다가 구속도 빨라 거짓말 좀 보태면 공이 안 보일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운에 맡기는 스윙을 하는데, 이번에는 그 운이 잘 따랐으면 좋겠다”며 허허 웃었다.

같은 질문을 받은 박병호는 하재훈더러 “KBO 리그 첫해인데도, 좋은 구위와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나. 단기전에서도 힘 있는 공을 던질 것 같다”며 “실투를 놓쳐서는 안 될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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