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4년 전 농담 투척 김태형 ''조상우 아직도 많이 던져''
입력 : 2019.10.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잠실] 김현세 기자= 21일 서울 잠실야구장.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2019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두산과 키움은 22일부터 2019 KBO 한국시리즈에 돌입한다.

두 팀은 2013년과 2015년 준플레이오프에서 한 차례씩 만났다. 당시 두산이 두 시리즈 모두 이겼다. 한국시리즈에서 만남은 처음인데, 두산은 당시 기억을 이으려 한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부임 이래) 5년째 한국시리즈 무대"라며 "올해는 시즌 말미 극적으로 1위를 확정했다. 좋은 기운을 받았으니 한국시리즈도 꼭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하고 20일 동안 준비 기간을 가졌다. 우승 여운을 느끼기도 다소 적은 시간이다. 김 감독은 "감독은 항상 다음을 생각해야 한다"며 "사흘 정도 쉬며 기쁨도 누렸으나, 그러고는 작전 구상하느라 생각이 많았다"고 했다.

김 감독에게 키움은 쉬운 상대가 아니다. 더구나 키움이 준플레이오프부터 기세 좋게 LG, SK를 차례로 꺾고 올라와 분위기를 탄 모양새. 쉬이 예측하기 어려운 변칙적 투수 운용도 김 감독에게는 고민거리다.

김 감독은 "키움은 선발 투수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한 템포 빠른 투수 교체로 중간 투수를 올린다"며 "그런 상황마다 대처를 해야한다. 그때마다 조상우, 안우진 같은 좋은 투수가 올라오는데, 충분히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벼운 농담도 던졌다. 김 감독은 "예전에도 (넥센과 2015년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말한 적 있지만 '조상우가 아직도 많이 던지고 있구나' 싶더라. 잘 대처하겠다"고 웃었다. 김 감독은 4년 전에도 조상우를 경계하는 마음에 "젊은 선수가 너무 많이 던진다"고 농담을 던진 적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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