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또 '최다 출혈'…''4명 다 즉전감인데''
입력 : 2019.11.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잠실] 김현세 기자= 격년으로 쓴 입맛을 다시는 데 두산 베어스만 한 구단이 없다.

두산은 20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KBO 2차 드래프트에서 선수 4명을 잃었다. 2011년부터 2년 단위로 매번 심한 출혈로 앓더니 올해도 어김없었다.

두산이 2차 드래프트에서 잃은 선수만 총 23명이 됐다. 10개 구단 가운데 최다다. 올 2차 드래프트는 최대 4명까지 제한이 있었고, 두산은 유일하게 4명 전원이 빠져 나갔다.

1라운드에서 투수 변진수 강동연이 각 KIA와 NC 지명을 받았고, 2, 3라운드에서 외야수 정진호와 투수 이현호가 지명됐다. 두산은 보상금 총 9억을 받았다.

잃은 선수야 많아도 지명 안 한 적은 없던 두산이나, 올해는 사뭇 달랐다. 지명권을 쓰지 않아 출혈만 맛본 데 그쳤다. 올 2차 드래프트는 1라운드 지명권을 넘길 시 2, 3라운드 지명이 불가하다.

두산 관계자는 "계획을 갖고 드래프트장에 나갔으나, 앞에 구단에서 좋은 재목을 많이 얻어 우리가 지명할 선수가 마땅치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태룡 단장은 "4명 모두 어느 곳이든 1군에서 바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 많이 아쉽다"며 "다른 팀에서 스스로 기회 찾을 선수들이니 잘할 거로 믿는다. 다들 프로이지 않나"라고 말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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