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 양세찬과 약속 지켰다..영어 가사→한국어 해석 콘텐츠 제작[스타이슈]
입력 : 2025.04.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정은채 기자]
/사진=출처 '제니' 공식 유튜브 영상 화면 캡쳐
/사진=출처 '제니' 공식 유튜브 영상 화면 캡쳐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개그맨 양세찬과의 약속을 지켰다.

2일 제니의 공식 유튜브 채널 'JENNIE'에는 "[JENNIE - Love Hangover (Lyrics Breakdown in Korean)]"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31일 선공개된 신곡 '러브 행오버(Love Hangover)'와 관련된 콘텐츠로, 제니가 직접 태블릿PC를 들고 등장해 팬들과 소통에 나섰다.

제니는 "제가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 오늘은 이 가사를 한 줄 한 줄 풀어헤쳐 보면서 저만의 해석도 여러분에게 알려드리고 전체적인 곡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자리를 마련했다"라며 콘텐츠의 기획 의도를 전했다.

이어 그는 곡의 가사를 한 줄씩 나눠 들으며 영어 가사의 정확한 의미와 감정선을 한국 팬들을 위해 풀어냈다. 영어 해석이 반복되자 제니는 "'제니의 영어 교실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가 돼버렸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또한 그는 "제가 영어 선생님이 아니기 때문에 저만의 표현 방식으로 설명하는 거니 오해 없이 재미로만 봐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이며 팬들에게 당부했다.
/사진=출처 '쑥쑥' 영상화면 캡쳐
/사진=출처 '쑥쑥' 영상화면 캡쳐
해당 콘텐츠는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쑥쑥'에 공개된 영상 "18차 회의 중 (with 제니) │ 쑥쑥 첫 의뢰인의 등장, 제니의 예능 매니절r, 챌린지 맞교환, 모지리 먹방 콜라보"에서 제니와 양세찬이 나눈 회의 중 탄생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해당 영상에서 제니는 '쑥쑥'의 첫 등장해 "앨범을 1년 동안 준비했다. 음악을 열심히 만들었다. 세상이 너무 바뀌었다. 이제는 노래만 낸다고 해서 사람들이 듣지 않는다"고 고민을 털어놓은 바 있다.

회의 도중 제니는 "올 영어 앨범이라 영어 위주라서 제가 가사도 열심히 썼는데 언어적 벽이 있어서 이해가 안 되면 아쉬우니까 한국어로 많이 해석하고 푸는 걸 해보려고 한다"고 콘텐츠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양세찬은 "예정이면 그냥 해 줘. 회의하다가 '예정'이 되고 (시간이) 지나면 안 하게 된다"고 콘텐츠 제작을 적극 권유했다.

이에 제니는 "맞다, 그렇게 된다"며 공감했고, 회의록에 '가사 풀이 콘텐츠'를 적으며 공식 프로모션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제니의 '러브 행오버'는 오는 3월 7일 발매되는 첫 번째 정규 앨범 '루비(Ruby)'의 수록곡이자 선공개 곡으로, 본격적인 솔로 활동의 시작을 알리는 곡이다. 특히 이번 '가사 해석 콘텐츠'는 단순한 팬서비스를 넘어, 제니가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기획에 참여한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그냥 해줬으면 좋겠다'는 양세찬의 조언에 "맞다, 그렇게 된다"며 공감하고 회의록에 직접 '가사 풀이 콘텐츠'라는 문구를 적었던 제니는, 단순한 말뿐이 아닌 진짜 실행으로 약속을 지켜낸 것.

영상 속 제니는 신곡 '러브 행오버'의 가사를 한 줄씩 짚으며 곡의 분위기와 감정선을 팬들에게 차분히 설명했다. 영어로만 전해질 수 있었던 메시지를 한국 팬들도 공감할 수 있도록 친근하게 풀어낸 이번 콘텐츠는, 아티스트 제니가 자신의 음악과 팬을 대하는 진정성을 고스란히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말뿐인 계획'에 그치지 않고, 기획 단계에서 직접 밝힌 아이디어를 실제 콘텐츠로 완성해낸 제니의 행보는 앨범 홍보를 넘어 자신만의 방식으로 팬들과의 신뢰를 쌓아가는 모습 그 자체였다.

뿐만 아니라 '러브 행오버'의 진짜 감정을 알고 싶었던 팬들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선물이며, 동시에 제니가 어떤 방식으로 첫 정규 앨범을 대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보로 풀이된다.



정은채 기자 star@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