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韓 역대 최고 유망주' 양민혁, 어쩌나...시즌 도중 합류에도 14경기 기용→YANG 사랑 시푸엔테스, 경질 위기
입력 : 2025.04.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퀸즈파크 레인저스(QPR) 소속 양민혁에겐 달갑지 않을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더선'은 24일(한국시간) "QPR 감독 마르티 시푸엔테스는 올여름 구단을 떠날 수 있다. 최근 구단 CEO 크리스티안 누리와의 관계가 틀어졌다. 그는 구단의 방향성에 점차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 9월 구단과 재계약을 맺은 시푸엔테스는 선덜랜드 이적설에 휩싸인 바 있다. 42세 감독은 QPR을 강등 위기에서 건져 올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단 올 시즌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QPR은 절망스러운 성과를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사라졌고 중하위권으로 시즌을 매듭짓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시푸엔테스는 스페인 국적의 젊은 감독이다. 스웨덴 함바르비를 성공적으로 지도한 후 지난 2023년 겨울 QPR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 시즌 강등이 유력하던 QPR을 잔류로 이끌며 지도력을 입증했고 색깔이 뚜렷한 축구를 펼쳐 차세대 명장으로 주목받았다. 개막에 앞서 기대감도 상당했다. 그러나 QPR은 큰 기대가 무색할 만치 부진했고 현재 리그 13승 14무 17패(승점 53)로 15위에 그치고 있다.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와중에 엎친 데 덮친 격 구단 수뇌부와 갈등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는 QPR CEO 누리와 구단 운영 방식 및 미래 비전 등을 두고 갈등하고 있으며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선에 따르면 시푸엔테스는 쉴 새 없이 부상자가 쏟아지고 있는 현실 속 구단의 대응에 실망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QPR 퍼포먼스 디렉터 벤 윌리엄스가 스포츠 의학, 물리 치료, 영양 체크 등 선수단 운영 전반을 담당하는 것에 불만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푸엔테스가 요청한 세트피스 코치, 일부 선수의 영입 등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 역시 그가 구단과 틀어진 요인이다.

매체는 이러한 종합적인 이유를 들어 시푸엔테스가 팀을 떠날 수 있으며 노리치 시티,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 등이 유력한 행선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만일 그가 팀을 떠나게 된다면 양민혁 입장에선 악재가 아닐 수 없다. 시푸엔테스는 토트넘 소속으로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던 양민혁을 단기 임대로 영입했다. 당시로선 유럽 무대에서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선수를 데려오는 과감한 결단이었다. 심지어 시푸엔테스는 양민혁을 곧바로 즉시 전력감 선수로 분류해 꾸준히 출전 경험을 부여하고 있다. 실제로 양민혁은 지난 1월 QPR 임대 후 무려 14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그가 1분도 소화하지 못한 경기는 지난 38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전이 유일하다.

사진=QPR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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