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에 트레이드될 것'' 김혜성 아직 빅리그 냄새도 못 맡았는데...다저스 '38HR 중견수' 영입 현실 되나
입력 : 2025.04.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LA 다저스의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28·시카고 화이트삭스) 트레이드 영입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해당 트레이드의 성사 여부에 따라 김혜성(26)의 입지에도 큰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최근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은 '다저스 더그아웃 라이브'의 더그 맥케인과 인터뷰에서 "로버트 주니어가 올해 트레이드될 것이라고 본다. 2,000만 달러 옵션이 2년 남아 있고 구단은 그를 쉽게 트레이드할 수 있을 것이다. 건강만 유지된다면 높은 가치를 받을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지난 14일 "다저스가 제임스 아웃맨, 최상위 유망주를 화이트삭스에 내주고 중견수 로버트 주니어를 받아오는 트레이드 협상을 진행했다"고 전했던 나이팅게일은 앞선 인터뷰에서 "아웃맨은 아마도 환경 변화가 필요할 거다. 매일 출전할 기회를 주면 다른 팀에서 더 좋은 선수가 될 수도 있다. 화이트삭스가 아웃맨에게 흥미를 느끼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라고 말하며 해당 트레이드의 정당성을 설명했다.



다저스 소식을 주로 전하는 현지 매체 '다저스네이션'은 이 소식을 전하며 "다저스는 중견수 포지션에 변화를 줘야 할 수도 있다. 데뷔 2년 차 시즌을 치르고 있는 앤디 파헤스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정규 선발로 기용되며 공수 양면에서 고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토미 에드먼이 중견수로도 뛸 수 있지만, 현재는 내야수 김혜성을 대신해 2루수로 출전 중이다. 김혜성은 스프링 캠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트리플A서 적응기를 갖고 있다"라며 "이제 다저스는 중견수를 보강하거나, 에드먼 대신 2루수를 맡을 선수를 영입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우주방위대'로 불릴 정도의 역대급 로스터를 완성한 다저스는 개막 이후 중견수 포지션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주전 중견수로 낙점한 파헤스는 4월 초까지 1할대 타율을 간신히 유지했다.

이후 멀티히트 경기를 만들어내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으나 여전히 1할대 중반 타율을 오갔고, 수비에서 종종 아쉬운 모습을 노출하기도 했다. 다만 최근 2경기서 연속 홈런을 때려내는 등 인상적인 장면을 남겼다.



나이팅게일은 이에 "다저스가 지금 당장 로버트 주니어를 필요로 하진 않는다. 파헤스는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어떻게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중견수가 워낙 귀하다 보니 로버트 주니어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려는 팀들이 있을 거다. 하지만 그는 지난 몇 년간 기대만큼의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발언을 이어갔다.

그 말대로 로버트 주니어는 올 시즌(24일 경기 기준) 22경기서 타율 0.145(76타수 11안타) 2홈런 6타점 OPS 0.517로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져있다. 그러나 그는 2023시즌 145경기 타율 0.264 38홈런 80타점 20도루 OPS 0.857의 기록으로 올스타, 실버슬러거를 동시에 거머쥐며 타격에서 고점을 보여줬다. 2020시즌엔 신인 신분으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수비력도 입증한 바 있다.


만약 로버트 주니어가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되면 현재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콜업을 기다리고 있는 김혜성에게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지난 14일 해당 트레이드를 언급한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로버트 주니어를 중견수로 배치하면 다저스는 2루에서 미겔 로하스, 김혜성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대신 에드먼을 그 자리에 배치할 수 있다. 그렇게 내야 수비가 더 강해지면 무키 베츠를 유격수로 세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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