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더' 김서현·정우주 1군 맹활약→황준서는 언제 올라오나...시즌 5번째 퓨처스 선발 등판서 5⅔이닝 4실점
입력 : 2025.04.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고 있는 한화 이글스 황준서(20)가 시즌 5번째 선발 등판에서 다소 아쉬운 피칭을 선보였다. 자책점으로 기록되진 않았으나 수비 실책 이후 내준 연속 볼넷이 못내 아쉬웠다.

황준서는 24일 서산전용연습구장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5피안타 5사사구 4탈삼진 4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첫 실점은 3회 초에 나왔다. 선두타자 정현승을 헛스윙 삼진, 홍대인을 투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2아웃을 선점한 황준서는 후속타자 박지환에게 안타, 김수윤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그리고 바로 다음 이정범의 타석 2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에서 던진 패스트볼이 가운데에 몰리면서 선취 적시타를 내줬다.

다만 이어진 김규민의 안타에 홈 보살이 나오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고, 이후 안정감을 찾은 황준서는 4회와 5회를 각각 세 타자로 깔끔하게 요리했다.


5회까지 73구를 투구한 뒤 6회 초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황준서는 선두타자 김수윤에게 평범한 외야 뜬공을 유도했으나, 중견수 이상혁이 낙구 지점을 완전히 잘못 잡으면서 공이 뒤로 흘렀다. 그 사이 타자 주자 김수윤은 3루까지 파고들었다.

황준서는 다음 타자 이정범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김규민에게 희생플라이 타점을 허용한 이후 볼넷 2개를 연달아 내주면서 흔들렸다. 그는 결국 6회 마지막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둔 채 마운드를 김규연에게 넘겼다. 그러나 김규연이 첫 타자 허진에게 볼넷, 정현승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실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5회에 나온 실점은 수비 실책과 2아웃 이후 발생했기 때문에 황준서의 자책점으로 기록되진 않았다. 5회까지 별다른 반격에 나서지 못하던 한화 타선은 6회 말과 7회 말 각각 2점씩 득점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4-4 스코어를 유지하며 연장으로 이어진 이날 경기는 양 팀이 11, 12, 13회 매번 점수를 주고받는 혈투 끝에 한화의 12-11 끝내기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황준서는 총 100구를 투구했다. 그중 스트라이크는 62개였다.


202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황준서는 류현진의 뒤를 이을 한화의 미래 좌완 선발 자원으로 주목받았다.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그는 1군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6경기(72이닝) 2승 8패 1홀드 평균자책점 5.38의 성적을 기록했다.

기대보단 다소 아쉬운 첫 시즌을 보낸 황준서는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시즌을 출발해 본격적인 '선발 수업'에 돌입했다. 지난달 14일 첫 등판서 3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낸 그는 오늘 경기 포함 5번의 선발 등판에서 25⅔이닝 18실점(13자책점)을 기록, 시즌 평균자책점이 4.62까지 상승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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