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올해 강력한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 1순위로 뽑히는 LA 다저스가 유망주 육성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 마이너리그 공식 홈페이지 Milb.com은 올해 메이저리그 팀들의 유망주 육성 시스템(일명 팜 시스템)을 살피며 1위부터 30위까지 차례로 순위를 매겼다. 탬파베이 레이스가 1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2위를 차지한 가운데 7년 연속 지구 우승을 하며, 몇 년째 강력한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꼽히는 LA 다저스가 3위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매체는 다저스의 타자 유망주를 7위, 투수 유망주를 3위로 평가하며, "이러면 안 된다"고 서두를 띄웠다.
보통 성적이 잘 나오는 팀은 드래프트 순위에서 크게 밀리고, 우승을 위해 유망주를 내주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팜 시스템은 빈약해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7년 연속 지구 우승을 하고, 100승 시즌을 두 번이나 기록한 다저스같은 팀이 팜 시스템마저 높은 순위에 오르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꾸준히 좋은 성적을 기록하면서 2018년 AL MVP였던 무키 베츠를 데려오기 위해 총 5명의 유망주를 내줬음에도 3위에 이름을 올린 것을 매체 역시 상식 밖의 일로 평가한 것이다.
이어 2016년 드래프트에서 20번째로 뽑은 개빈 럭스와 101번째로 뽑은 더스틴 메이를 각각 메이저리그 전체 2위, 23위(MLB.COM 기준)로 끌어올렸다면서 뛰어난 다저스의 육성 능력을 순위로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럭스와 메이 외에도 조시아 그레이 67위, 키버트 루이즈 73위, 브루스더 그라테롤 83위까지 총 5명의 다저스 유망주가 메이저리그 전체 유망주 TOP 100에 이름을 올렸다. 비록 TOP 100에 이름을 올리진 못했지만 토니 곤솔린, 코디 호즈, 마이클 부쉬, 디에고 카르타야 역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매체는 강한 팜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미래를 저당잡히지 않은 것이 다저스의 미래가 밝은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투·타 유망주 모두 전체 5위 안에 이름을 올린 팀은 탬파베이가 유일했으며, 가장 좋은 타자 유망주들을 가진 팀은 시카고 화이트삭스, 가장 좋은 투수 유망주들을 가진 팀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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