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7승 1패, ERA 1.05' LAD 커쇼, 통산 9번째 개막전 선발 확정
입력 : 2020.03.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클레이튼 커쇼가 올해 LA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로 확정됐다.

미국 매체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10일(한국 시간) 클레이튼 커쇼가 올해 개막전 선발이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별다른 일이 없다면 커쇼는 3월 2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 선발 투수로 나서게 된다.

2011년부터 2018년까지 8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나섰던 커쇼는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인해 개막전 연속 등판 기록이 중단됐다. 지난해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은 류현진이 맡았다.

올해 커쇼가 개막전에 등판하게 되면 9번째로 본인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다저스 프랜차이즈 개막전 등판 기록도 함께 경신하게 된다. 메이저리그 최다 개막전 등판 기록은 명예의 전당 입성자이자 뉴욕 메츠의 영구 결번인 톰 시버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저스틴 벌랜더와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11회로 가장 많다.

2년 만에 개막전 선발로 나선 것에 대해 "좋다. 매년 이 말을 하지만 그렇다고 개막전 선발 자리를 가볍게 여기진 않는다"고 책임감과 기쁨을 함께 나타낸 커쇼는 "어떻게 보면 하나의 게임일지도 모르지만 영광으로 생각한다. 개막일은 야구에서 특별한 날이고, 그 특별한 날의 일부가 되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올해 개막전 선발로는 커쇼와 함께 차기 에이스 워커 뷸러가 거론됐다. 지난해 커쇼보다 더 나은 성적을 기록했던 뷸러였기 때문에 데이브 로버츠 감독 역시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전했다.

커쇼 역시 뷸러, 로버츠 감독과 함께 상의했다면서 "나는 모두에게 자선적 성격의 개막전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누가 돼도 좋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지난 8번의 개막전 등판에서 7승 1패, 평균자책점 1.05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커쇼는 개막전의 사나이다운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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