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퍼펙트' LG 이민호, KT 상대로 6.1이닝 2실점 7K 호투
입력 : 2020.10.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김동윤 기자=LG 트윈스의 이민호(19)가 1회 제구 난조를 극복하고, 완벽한 투구 내용을 선보이며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이민호가 10월 2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6.1이닝 2실점, 3피안타(1피홈런) 4볼넷 7탈삼진을 기록했다. 2회부터 6회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았지만, 1회와 7회 제구가 아쉬웠다.

이민호를 선발로 내세운 LG는 홍창기(좌익수) - 오지환(유격수) - 이형종(우익수) - 김현수(1루수) - 채은성(지명타자) - 이천웅(중견수) - 김민성(3루수) - 유강남(포수) - 정주현(2루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배제성을 선발로 내세운 KT는 배정대(중견수) - 황재균(3루수) - 멜 로하스 주니어(지명타자) - 강백호(1루수) - 문상철(좌익수) - 조용호(우익수) - 박경수(2루수) - 허도환(포수) - 심우준(유격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이민호는 경기 초반 제구가 잡히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1회 선두 타자 배정대에게 볼넷을 내준 이민호는 황재균에게 병살타를 끌어내며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했다.

그러나 로하스 주니어의 한 방이 남아 있었다. 로하스는 이민호의 2구째 커브를 받아쳐 1점 홈런을 쏘아 올렸고, KBO 리그 올해 첫 40홈런 고지에 올라섰다. 계속해서 흔들린 이민호는 강백호(볼넷), 문상철(안타)에게 연속 출루를 허용하고, 조용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2실점째를 기록했다.

여기서 최일언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가 이민호와 얘기를 나눴고, 최일언 코치의 방문은 큰 효과를 거뒀다.

박경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어렵사리 1회를 마친 이민호는 7회 1사까지 7개의 삼진과 함께 5연속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효율적인 투구도 돋보였다. 1회에만 공 27개를 소비한 이민호가 긴 이닝을 소화하는 것은 어려워 보였으나, 빠르게 승부를 가져간 것이 성공을 거뒀다. 그렇게 6회까지 투구 수 83개를 기록한 이민호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 타자 문상철을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하면서 17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문상철의 타석부터 힘이 빠진 모습을 보인 이민호는 후속 타자 조용호와 박경수에게 볼넷을 내줬고, 결국 정우영과 교체돼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구원 등판한 정우영이 7회를 실점 없이 마무리하면서 자책점은 더 늘어나지 않았다.

한편, LG 타선은 6회까지 KT 선발 투수 배제성에 2안타로 묶여 있었으나, 배제성이 내려간 KT 마운드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2점을 뽑았다.

8회 초가 끝난 현재 양 팀은 2-2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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