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이다!' 한국, 축구 대형 악재 '득점왕' 국가대표 발목 수술 후 시즌 아웃→그럼에도 우니온 베를린은 ''잔류 원해''
입력 : 2025.04.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천만다행이다. 우니온 베를린이 정우영의 부상에도 잔류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매체 '키커'는 24일(한국시간) "우니온 베를린은 지난해 여름 VfB 슈투트가르트로부터 완전 영입 옵션을 포함한 조건으로 정우영을 임대 영입했다. 그를 붙잡기 위해선 550만 유로(약 89억 원)가 필요하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우니온은 여전히 정우영의 잔류를 원한다. 구단은 완전 이적료를 더욱 낮출 수 있길 원하고 있다. 아직 이와 관련된 어떠한 대화도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정우영은 올 시즌 슈투트가르트를 잠시 떠나 우니온 베를린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주전급으로 활약하며 리그 23경기에서 3골 2도움을 올렸다. 비록 공격 포인트 자체가 많다고 볼 순 없으나 팀 내 기여도는 손에 꼽히는 수준이다.


빠른 스피드와 폭넓은 활동량 여기에 성실한 수비 가담 등을 선보이며 단순히 공격 포인트 이상의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있다. 원소속팀 슈투트가르트에서 입지를 잃은 후 임대 이적해 일군 쾌거다.

정우영에게 위기가 찾아온 건 지난달 30일이다. 우니온 베를린은 27라운드 일전으로 프라이부르크와 만났고 정우영은 오른쪽 측면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안타깝게도 정우영은 전반 4분 심각한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이내 몸을 일으킨 후 경기를 이어갈 의지를 내비쳤으나 끝내 전반 8분 팀 스카크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당시 정우영은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득점왕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건 후 오랜만에 상승세를 타고 있었기에 아쉬움이 컸다.

이후 정우영은 수술을 단행했다. 지난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수술 잘 끝났습니다. 이번 시즌을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서 아쉽지만,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습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독일 매체 '빌트' 등은 수술을 끝낸 정우영은 두고 냉혹한 평가를 내놨다. 임대생인 그가 우니온 베를린에서 입지를 잃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우려는 기우에 그쳤다. 다행히 정우영은 그간 보여준 활약을 토대로 구단의 신뢰를 얻는 데 성공한 모양새다. 키커는 "정우영은 우니온 베를린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만들어냈다"라며 잔류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사진=정우영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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