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진출 수순 밟나...'한국 복귀 희망' 최지만, 5월 15일 입대 ''국방의 의무 다해야 한다는 책임감 잊지 않았다''
입력 : 2025.04.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한국 무대 복귀 희망을 드러냈던 최지만(34)이 국방의 의무부터 이행하기 위해 나섰다.

최지만의 매니지먼트사 '스포츠바이브'는 25일 "최지만 선수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오는 2025년 5월 15일 입대할 예정이다"라고 알렸다.

인천 동산고 시절인 2009년 7월 시애틀 매리너스와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로 향한 최지만은 지난해까지 14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프로생활을 이어갔다.

2010년 마이너리그 루키 레벨부터 출발한 최지만은 2016년 LA 에인절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이후 뉴욕 양키스(2017년), 밀워키 브루어스(2018년), 탬파베이 레이스(2018~2022년), 피츠버그 파이리츠(2023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023년)까지 여러 팀을 거치는 저니맨 생활을 했다.


화려하지는 않았으나 나름대로 존재감을 드러낸 시즌도 있었다. 2018년 밀워키와 탬파베이, 두 팀에서 뛰며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10개)을 기록했다. 탬파베이에서 2019년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1 19홈런 63타점 OPS 0.822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2020년에는 한국인 타자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고 안타와 득점도 기록했다(9타수 1안타 3득점). 2021년과 2022년에는 2시즌 연속 11홈런을 때리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전성기를 보냈던 탬파베이를 떠난 뒤 최지만은 두 번의 트레이드와 두 번의 부상으로 내리막을 걸었다. 지난해에는 어렵게 뉴욕 메츠와 스플릿 계약을 맺고 빅리그 재진입에 도전했지만, 마이너리그 트리플A서 26경기 타율 0.190 4홈런 12타점 OPS 0.674의 초라한 기록만 남기고 방출됐다.


미국에서 14시즌을 보낸 최지만은 빅리그 8시즌 통산 525경기 타율 0.234 67홈런 238타점 OPS 0.764의 성적을 남겼다. 홈런, 타점, 2루타(93개), 볼넷(241개)은 추신수에 이어 한국인 빅리거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지난 2월 LG 트윈스의 스프링캠프지에서 훈련을 소화한 최지만은 한국 복귀 의사를 밝혀 화제를 모았다. 그는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KBO리그에서 뛰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스포츠바이브'는 "최지만은 오랜 시간 해외 무대에서 쌓아온 커리어 속에서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잊지 않았으며, 팬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입대를 결정했다"라며 "최지만은 병역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이며, 스포츠바이브 역시 선수의 건강한 복무를 위해 변함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진=뉴스1,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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