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철 결승타·로하스 40홈런' KT, 5-2로 LG 꺾고 2위 수성
입력 : 2020.10.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김동윤 기자=KT 위즈가 LG 트윈스에 승리를 거두면서 주말 4연전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10월 2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KT는 69승(1무 51패)째를 거두며 0.5게임 차 2위를 수성했다. 반면, 54패(66승 3무)째를 기록한 LG는 4위는 지켰지만 2, 3위권과는 멀어졌다.

경기 초반, 양 팀의 선발 투수들은 불안정한 제구력을 보였지만 곧 안정을 찾고 경기 중반까지 호투를 보여줬다.

LG의 선발 이민호는 1회 2사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1점 홈런을 허용했고, 강백호에게 볼넷, 문상철-조용호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2실점 했다. 어제 경기에 이어 오늘도 홈런을 기록한 로하스 주니어는 KBO 리그 올해 첫 40홈런 타자가 됐다. 개인 통산 두 번째 40홈런(2018년 43홈런)이며, KBO 리그에서도 2년 만에 나온 40홈런 타자다.

그러나 이민호는 투수 코치의 마운드 방문 이후 안정을 찾았고, 1회 박경수를 삼진으로 잡아낸 것을 시작으로 7회 문상철을 2루수 직선타로 잡아내기까지 17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7회 볼넷을 연속으로 내주면서 정우영과 교체됐지만, 정우영이 실점 없이 7회를 마무리해 이민호는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오늘 이민호는 6.1이닝 2실점, 3피안타(1피홈런) 4볼넷 7탈삼진을 기록했다.

KT의 선발 배제성 역시 경기 초반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수비의 도움을 받아 곧 안정감을 찾았고, 끝내 6이닝 무실점,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으로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양 팀의 선발 투수는 제 몫을 해냈지만, 불펜 투수들은 그러지 못했다.

먼저 불안함을 노출한 것은 KT였다. 7회 올라온 손동현은 두 타자 연속 볼넷을 내주며 주권과 교체됐다. 주권을 상대로 LG 타선은 정주현의 희생 번트, 홍창기의 땅볼 1타점, 오지환의 1타점 적시타로 차근차근 점수를 뽑아내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LG 불펜도 곧 불안함을 노출했다. 8회 말 황재균의 볼넷 출루, 로하스의 좌전 안타, 강백호의 진루타로 1사 1, 3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LG는 송은범을 투입했으나 송은범은 문상철에게 1타점 적시타, 박승욱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9회 초 LG 타선은 이보근을 상대로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KT의 5-2 승리로 끝났다.

사진=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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