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넘고, 한기주 못 넘었다' 키움, 1차 지명 장재영과 9억 원 계약
입력 : 2020.10.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올해 드래프트 최대어 장재영(18)이 키움 히어로즈와 계약금 9억 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키움은 보도 자료를 통해 "7일 오전 서울 고척스카이돔 구단 사무실에서 2021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 장재영과 계약금 9억 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장재영이 받은 신인 계약금 9억 원은 지난 2018년 안우진(21)이 받았던 6억원을 넘는 구단 최고액이며, KBO 리그에서는 2006년 한기주가 KIA 타이거즈에 받은 10억 원 다음으로 많은 금액이다.

키움 구단은 "장재영이 프로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해 논의 끝에 구단 신인 계약금 최고액인 9억 원을 책정했다"고 얘기했다.

188cm, 92kg의 우수한 신체조건을 지닌 장재영은 시속 150km 이상의 패스트볼이 가장 큰 무기로 꼽힌다. 덕수고 1학년 시절부터 꾸준히 시속 150km 이상의 위력적인 공을 던지며 주목을 받았고, 3학년인 올해 비공식 기록이지만 시속 157km까지 구속을 끌어올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안정적인 투구 매커니즘과 밸런스를 바탕으로 속구 외에도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

이상원 키움 스카우트 팀장은 "장재영과 좋은 분위기 속에서 계약을 마쳤다. 장재영은 메이저리그에서 러브콜을 받을 정도로 실력과 가치가 입증된 선수다. 키움에 입단해 국내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돼 기쁘다. 장재영이 팀에서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투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구단에서 아낌없이 지원하겠다. 팬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계약 직후 장재영은 “키움 히어로즈는 평소에도 오고 싶었던 팀이다. 키움 히어로즈 소속 선수가 됐다는 것이 영광스럽고 앞으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만 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구단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장재영과의 계약 모습, 소감 인터뷰 등 계약 관련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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