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류중일 감독 ''연장전도 2차전도 싫다, 오늘 꼭 이길 것''
입력 : 2020.11.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잠실] 김동윤 기자=우천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하루 연기됐지만, LG 트윈스의 선발 라인업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임찬규가 포함되고, 이민호가 빠졌다.

11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두고 류중일 LG 감독이 어제와 동일한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케이시 켈리가 선발 투수로 나서고, 홍창기(중견수) - 김현수(좌익수) - 채은성(지명타자) - 라모스(1루수) - 이형종(우익수) - 오지환(유격수) - 김민성(3루수) - 유강남(포수) - 정주현(2루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초반 강공에 대한 의지와 부상에서 복귀한 라모스에 대한 믿음도 그대로였다. 라모스는 경기 전 있었던 연습에서 타구를 외야로 여러 번 날렸다. 이 광경을 지켜본 류중일 감독은 "연습 때 보니 잘 치더라. 외야까지 타구를 보내는데 속으로 '이따 경기 때 잘 쳐야 하는데...' 했다"며 미소를 보였다.

류중일 감독은 오늘 경기 관전 포인트로 선취점과 선발 투수가 얼마나 던지느냐를 꼽았다. 류중일 감독은 "단기전은 선취점이 중요하다. 그리고 선발 투수가 얼마나 던지냐에 따라 후속 투수들을 어떻게 운영하는지가 달라진다. (우리의 경우는) 켈리가 초반에 무너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얘기했다.

하루 차이인 만큼 라인업에서는 변화가 없었지만, 미출전 선수에는 변화가 생겼다. 어제는 정찬헌과 임찬규가 빠졌지만, 오늘은 임찬규 대신 이민호가 빠진다. 이민호의 추후 선발 등판도 예상할 수 있는 얘기였지만, 류중일 감독은 확답은 하지 않고 취재진의 상상에 맡겼다.

류중일 감독이 가장 바라는 결과는 너무 늦지 않게 오늘 경기를 꼭 이기는 것이었다. 임찬규가 오늘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것이 15회까지 경기가 이어지는 것(포스트시즌은 15회까지 펼쳐진다)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 류중일 감독은 "거기까지 가고 싶진 않다"며 손사래를 쳤다.

또한, "어제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히면서 "오늘 이기고 내일 쉬는 것이 최고의 시나리오라고 생각한다"고 필승 의지를 보였다.

사진=LG 트윈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