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와르르' LG 윌슨, 3.1이닝 4실점 부진···2연속 도루 허용
입력 : 2020.11.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잠실] 김동윤 기자=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부상 후 첫 실전 경기를 가진 타일러 윌슨(31, LG 트윈스)이 4회도 채 버티지 못한 채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LG의 선발로 나선 윌슨이 3.1이닝 4실점, 4피안타 3볼넷 0탈삼진으로 부진했다. 총 투구 수는 59개(패스트볼 19개, 슬라이더 24개, 체인지업 5개, 싱커 11개)였다.

LG는 홍창기(중견수) - 오지환(유격수) - 김현수(좌익수) - 라모스(1루수) - 채은성(지명타자) - 김민성(3루수) - 이형종(우익수) - 유강남(포수) - 정주현(2루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 페르난데스(지명타자) - 오재일(1루수) - 김재환(좌익수) - 허경민(3루수) - 박세혁(포수) - 김재호(유격수) - 오재원(2루수) - 박건우(우익수)로 타선을 꾸렸다.

두산의 타선은 시작부터 윌슨을 두들겼다. 1회 정수빈이 안타로 치고 나갔고, 페르난데스는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오재일이 병살, 김재환이 땅볼로 물러나며 1회를 마무리지었지만, 2회에도 선두 타자 허경민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어제 득점권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던 오재원은 오늘도 그 면모를 이어갔다. 박세혁이 진루타로 허경민을 2루까지 보냈고, 오재원은 그런 허경민을 2루타로 불러들이면서 두산이 선취점을 가져갔다.

3회에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지만, 4회 곧바로 위기가 닥쳤다. 1루에 나가 있던 허경민이 도루로 2루에 도달하자 박세혁이 중전 안타로 허경민을 불러들였다. 같은 장면이 또다시 이어졌다. 1루에 있던 박세혁이 2루 도루에 성공했고, 김재호가 좌전 안타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윌슨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구원 등판한 진해수가 오재원, 박건우에게 연속 적시타를 내주면서 윌슨의 책임 주자가 모두 들어왔고, 윌슨의 실점은 4점까지 늘어났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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