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결과 보여드려 죄송'' LG 류중일 감독, 전격 사의 표명···3년 동행 마무리
입력 : 2020.11.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지난 3년간 LG 트윈스를 이끌어왔던 류중일 감독이 준플레이오프 2차전 종료 직후 사의를 표명했다.

LG는 "류중일 감독이 5일(목) 준플레이오프 2차전 종료 직후 구단에 면담을 요청하여 차명석 단장과의 자리에서 구단의 재계약 의사 여부와 관계 없이 사의를 표명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구단은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류중일 감독의 재계약과 관련하여 신중히 검토할 예정이었으나, 감독의 의견을 존중하여 계약 만료에 따른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류중일 감독은 전년도 6위에 그쳤던 LG를 맡아 첫해 68승 1무 75패로 리그 8위를 기록하고,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에 1승 15패로 약한 모습을 보이면서 불안한 출발을 했다. 2년 차부터는 팀을 안정적인 궤도에 올렸고, 지난해 4위(79승 1무 64패)로 준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승수(79승 4무 61패)와 순위(4위)를 기록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자력으로 2위를 확정지을 수 있음에도 정규 시즌 마지막 2경기를 놓치면서 4위로 내려앉은 점과 두산을 상대로 또다시 약한 모습을 보인 것이 컸다.

류중일 감독은 "그동안 LG 트윈스를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아쉬운 경기 결과를 보여드려 죄송하다. 먼저 자리를 정리하고 떠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면서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사진=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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