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롭 만프레드(62)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의 미숙한 운영이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랐다.
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매체 CBS 스포츠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제도 도입 결정을 질질 끌면서 FA 선수들과 내셔널리그 팀들의 권익을 해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올해 한정으로 내셔널리그에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했지만, 내년에도 도입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그렇게 되면서 내셔널리그 팀들은 어떻게 내년 로스터를 아직 섣불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고, 반대로 아메리칸리그 팀들은 FA 선수와의 협상에서 우위를 가져가고 있다.
CBS 스포츠는 지난 3일 논텐더(Non-Tender) 상황을 예시로 들었다. 논텐더란 연봉 조정 기간에 있는 선수와 계약 연장을 원하지 않을 경우 FA로 풀어주는 제도다. 애덤 듀발(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카일 슈와버(시카고 컵스), 에디 로사리오(미네소타 트윈스)는 30홈런을 기록한 적 있는 뛰어난 외야수지만 FA로 풀렸다. 만약 내셔널리그의 지명타자 제도 도입이 오프시즌 전 결정됐다면, 이들은 FA로 풀리지 않을 수도 있었다.
이어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넬슨 크루즈(미네소타 트윈스)와 같은 지명타자들도 만약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제도 도입이 결정됐다면 좀 더 시장이 넓어졌을 것"이라며 결정을 지연할수록 FA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내셔널리그 소속인 밀워키 브루어스의 데이비드 스턴스 사장은 논텐더 마감기한이 지난 3일 "내셔널리그 팀들은 아직도 2021시즌 지명타자 사용 여부를 듣지 못했다"며 사무국의 길어지는 침묵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CBS 스포츠는 "올해 내셔널리그의 지명타자 제도 도입도 예고 없이 이뤄졌다. 하지만 이 결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라는 특수한 상황 덕분에 용서받을 수 있다. 하지만 내년에 어찌할지는 아직 결정이 나지 않았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명타자 제도 도입을 미루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만프레드 커미셔너의 피곤한(tired) 리더십 덕분에 메이저리그 절반에 해당하는 팀들은 사각지대로 향하고 있다. FA 선수들 역시 제값을 못 받고 있다"며 비판했다. 특히 CBS 스포츠는 '지칠 줄 모른다(tireless)'는 말을 썼다 지운 것을 그대로 표기하면서, 많은 일을 벌려놓고 정작 중요한 결정은 회피하는 만프레드 커미셔너의 실속 없는 리더십을 비꼬았다.
이어 "이번 오프 시즌은 이미 많은 요인들이 FA 선수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그런데 메이저리그는 지명타자 도입 결정마저 미루면서 불필요하게 이슈를 더하고 있다"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2015년 1월, 메이저리그 총재에 오른 만프레드는 메이저리그 활성화를 위해 시간 단축 등 여러 가지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하지만 정작 탬파베이 레이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연고지 이전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않고 32개 팀 확대를 우선하는 것이나 휴스턴 애스트로스, 보스턴 레드삭스의 사인 훔치기 스캔들을 축소하려는 등 큰 문제에서 영민한 대처를 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매체 CBS 스포츠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제도 도입 결정을 질질 끌면서 FA 선수들과 내셔널리그 팀들의 권익을 해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올해 한정으로 내셔널리그에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했지만, 내년에도 도입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그렇게 되면서 내셔널리그 팀들은 어떻게 내년 로스터를 아직 섣불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고, 반대로 아메리칸리그 팀들은 FA 선수와의 협상에서 우위를 가져가고 있다.
CBS 스포츠는 지난 3일 논텐더(Non-Tender) 상황을 예시로 들었다. 논텐더란 연봉 조정 기간에 있는 선수와 계약 연장을 원하지 않을 경우 FA로 풀어주는 제도다. 애덤 듀발(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카일 슈와버(시카고 컵스), 에디 로사리오(미네소타 트윈스)는 30홈런을 기록한 적 있는 뛰어난 외야수지만 FA로 풀렸다. 만약 내셔널리그의 지명타자 제도 도입이 오프시즌 전 결정됐다면, 이들은 FA로 풀리지 않을 수도 있었다.
이어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넬슨 크루즈(미네소타 트윈스)와 같은 지명타자들도 만약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제도 도입이 결정됐다면 좀 더 시장이 넓어졌을 것"이라며 결정을 지연할수록 FA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내셔널리그 소속인 밀워키 브루어스의 데이비드 스턴스 사장은 논텐더 마감기한이 지난 3일 "내셔널리그 팀들은 아직도 2021시즌 지명타자 사용 여부를 듣지 못했다"며 사무국의 길어지는 침묵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CBS 스포츠는 "올해 내셔널리그의 지명타자 제도 도입도 예고 없이 이뤄졌다. 하지만 이 결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라는 특수한 상황 덕분에 용서받을 수 있다. 하지만 내년에 어찌할지는 아직 결정이 나지 않았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명타자 제도 도입을 미루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만프레드 커미셔너의 피곤한(tired) 리더십 덕분에 메이저리그 절반에 해당하는 팀들은 사각지대로 향하고 있다. FA 선수들 역시 제값을 못 받고 있다"며 비판했다. 특히 CBS 스포츠는 '지칠 줄 모른다(tireless)'는 말을 썼다 지운 것을 그대로 표기하면서, 많은 일을 벌려놓고 정작 중요한 결정은 회피하는 만프레드 커미셔너의 실속 없는 리더십을 비꼬았다.
이어 "이번 오프 시즌은 이미 많은 요인들이 FA 선수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그런데 메이저리그는 지명타자 도입 결정마저 미루면서 불필요하게 이슈를 더하고 있다"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2015년 1월, 메이저리그 총재에 오른 만프레드는 메이저리그 활성화를 위해 시간 단축 등 여러 가지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하지만 정작 탬파베이 레이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연고지 이전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않고 32개 팀 확대를 우선하는 것이나 휴스턴 애스트로스, 보스턴 레드삭스의 사인 훔치기 스캔들을 축소하려는 등 큰 문제에서 영민한 대처를 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