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담당 기자 ''김하성, 매력적이지만 SF에 꼭 필요한 선수는 아냐''
입력 : 2020.12.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영입 가능성에 상관없이 김하성(25, 키움 히어로즈)은 매력적인 선수로 평가받고 있었다.

12일(한국 시간)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NBC 스포츠 베이에어리어'의 알렉스 파블로비치는 샌프란시스코 팬들에게 질문을 받고 답변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팬들이 던진 질문 중에는 최근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신청한 김하성에 대한 얘기도 포함돼있었다.

한 팬은 파블로비치에게 김하성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김하성이 장·단기적으로 샌프란시스코에 어울릴지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파블로비치는 "만 25세의 김하성은 파워와 속도를 겸비한 매력적인 유격수다. 또한, 내년에 바로 뛸 수 있는 선수"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샌프란시스코에 꼭 필요한 선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영입 가능성은 낮게 봤다.

현재 샌프란시스코는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김하성과 비슷한 유형의 마우리시오 두본(26)을 보유 중이고, 마이너리그에서는 대형 유격수 유망주 마르코 루시아노(19)가 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3루를 소화할 수 있는 좌타자 제이슨 보슬러(27)를 데려와 구색은 갖췄다.

그러나 영입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진 않았다. 파블로비치는 "만약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투수의 공을 칠 수 있고, 유틸리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샌프란시스코가 판단한다면, 확실히 그를 위한 공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앞서 언급된 유망주 루시아노의 경우 메이저리그 전체 유망주 29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아직 불확실하다. 주전 3루수인 에반 롱고리아(36), 2루수인 도노반 솔라노(32)는 나이가 적지 않고, 반대로 루이스 토리비오(20) 윌 윌슨(22) 등의 유망주들은 경험이 적어 샌프란시스코에는 2년간 믿고 맡길 선수가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블로비치는 "이런 면에서 김하성은 샌프란시스코에 적합할 수 있지만, 다른 곳에서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달 초 포스팅을 요청한 김하성은 내년 1월 2일까지 메이저리그 30개 팀과 자유롭게 협상을 벌일 수 있다. 류현진의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비롯해 많은 메이저리그 팀이 김하성에 관심을 나타낸 바 있으며, 최근 아시아 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샌프란시스코 역시 그중 한 팀으로 언급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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