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을 이유로 2020시즌을 포기했던 버스터 포지(33,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내년 시즌 복귀를 열망했다.
이미 이란성 쌍둥이(2011년 출생)의 아버지였던 포지는 올해 7월, 딸 쌍둥이를 입양하면서 아이 네 명(아들 1명, 딸 3명)의 아버지가 됐다. 입양 과정 중 코로나 19가 어린아이들에게 치명적이라는 얘기가 나왔고, 포지는 고심 끝에 2020시즌 포기를 결정했다.
15일(한국 시간) 미국 매체 디 어슬레틱은 올해 포수 글러브로 공을 잡는 것보다 기저귀를 가는 것이 더 익숙해진 포지의 근황을 전했다. 쌍둥이 육아만 두 번째인 포지는 기저귀 가는 것이 능숙해진 것을 뿌듯해했지만, 스스로 "물티슈를 낭비하는 경향이 있다. 갈 길이 멀다"고 웃어 보였다.
초등학생이 된 쌍둥이 남매를 돌보고, 새로 입양한 쌍둥이 자매의 기저귀를 가는 것이 일상이 됐지만, 야구를 놓지 않았다. 포지는 "육아로 인해 모든 경기를 보진 못했지만, 최대한 많은 경기를 보려 노력했다. 그것이 올해 경기를 보고 내가 배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고, 내 시점에서 경기를 바라보려 노력했다"라고 얘기했다.
TV를 통해 새로운 코치진 밑에서 달라진 샌프란시스코의 공격력과 조금은 성장한 투수진을 눈여겨본 포지는 내년 시즌 복귀를 예고했다. 포지는 지난해 엉덩이 수술에 이어 올해 초까지 손가락 부상에 시달렸지만, 충분한 휴식을 통해 완벽히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지는 "사람들이 성공한 백신을 얻길 바라고,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가 평생 마스크를 쓸 일이 없길 바란다"고 희망하면서 "야구로 복귀할 준비는 끝났다"고 현재의 몸 상태를 자신했다.
내년은 샌프란시스코와 포지에게 중요한 시즌이 될 전망이다. 2013년 샌프란시스코는 포지에게 9년 1억 6,700만 달러의 장기 계약을 안겨줬고, 내년은 보장 계약의 마지막 해다. 2022년 2,200만의 구단 옵션이 있지만, 구단 옵션을 그대로 실행하기보단 재협상에 들어갈 여지가 높은 편이다.
최근 몇 년간 뚜렷한 하락세를 보인 포지에게 2,200만 달러의 옵션을 실행하는 것도 부담이 크지만, 샌프란시스코에서 많은 것을 이룬 포지를 바이아웃 금액 300만 달러에 놓아주는 것도 현실성이 없다.
포지는 2008년 드래프트 1라운드 5번으로 지명된 이후 샌프란시스코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2009년 메이저리그를 잠시 맛봤고, 풀타임 1년 차였던 2010년에 주전 포수로 올라섰다. 주전 포수를 차지한 그해 샌프란시스코는 56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포지는 신인왕을 차지했다. 2011년 시즌 아웃을 당하는 큰 부상을 당했지만, 2012년 복귀해 정규 시즌 MVP를 차지하고 팀의 두 번째 우승을 이끌면서 화려하게 복귀했다.
2014년에는 매디슨 범가너와 함께 세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합작했고, 팀의 영구 결번 가능성이 논의되기 시작했다. 포지 역시 2016년, 고향인 조지아주를 떠나 샌프란시스코에 완전히 정착하면서 원클럽맨으로 남으려는 의지를 보였다.
매체는 "지난 3월 얘기했듯 그는 평생 샌프란시스코에 남기를 선호한다"면서 포지의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올해 초 스프링캠프에서 포지는 "다른 팀에서 뛰는 내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난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룬 성과를 소중히 여긴다. 다른 팀에 간다고 해서 내가 이룬 성과가 폄하되진 않겠지만, 개인적으로 팬으로서 같은 팀에 머무는 선수들을 좋아했다. 그래서 난 다른 어느 곳에서도 뛰고 싶지 않다"라며 잔류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올해 샌프란시스코는 '차세대 포지'라 평가 받는 유망주 조이 바트로 포지의 공백을 메우려 했지만, 바트는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미숙한 모습을 보였다. 파르한 자이디 사장은 바트에게 내년에는 트리플 A에서 충분한 기회를 줄 뜻을 나타냈고, 별다른 일이 없다면 포지는 내년에도 샌프란시스코의 주전 포수로서 많은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미 이란성 쌍둥이(2011년 출생)의 아버지였던 포지는 올해 7월, 딸 쌍둥이를 입양하면서 아이 네 명(아들 1명, 딸 3명)의 아버지가 됐다. 입양 과정 중 코로나 19가 어린아이들에게 치명적이라는 얘기가 나왔고, 포지는 고심 끝에 2020시즌 포기를 결정했다.
15일(한국 시간) 미국 매체 디 어슬레틱은 올해 포수 글러브로 공을 잡는 것보다 기저귀를 가는 것이 더 익숙해진 포지의 근황을 전했다. 쌍둥이 육아만 두 번째인 포지는 기저귀 가는 것이 능숙해진 것을 뿌듯해했지만, 스스로 "물티슈를 낭비하는 경향이 있다. 갈 길이 멀다"고 웃어 보였다.
초등학생이 된 쌍둥이 남매를 돌보고, 새로 입양한 쌍둥이 자매의 기저귀를 가는 것이 일상이 됐지만, 야구를 놓지 않았다. 포지는 "육아로 인해 모든 경기를 보진 못했지만, 최대한 많은 경기를 보려 노력했다. 그것이 올해 경기를 보고 내가 배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고, 내 시점에서 경기를 바라보려 노력했다"라고 얘기했다.
TV를 통해 새로운 코치진 밑에서 달라진 샌프란시스코의 공격력과 조금은 성장한 투수진을 눈여겨본 포지는 내년 시즌 복귀를 예고했다. 포지는 지난해 엉덩이 수술에 이어 올해 초까지 손가락 부상에 시달렸지만, 충분한 휴식을 통해 완벽히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지는 "사람들이 성공한 백신을 얻길 바라고,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가 평생 마스크를 쓸 일이 없길 바란다"고 희망하면서 "야구로 복귀할 준비는 끝났다"고 현재의 몸 상태를 자신했다.
내년은 샌프란시스코와 포지에게 중요한 시즌이 될 전망이다. 2013년 샌프란시스코는 포지에게 9년 1억 6,700만 달러의 장기 계약을 안겨줬고, 내년은 보장 계약의 마지막 해다. 2022년 2,200만의 구단 옵션이 있지만, 구단 옵션을 그대로 실행하기보단 재협상에 들어갈 여지가 높은 편이다.
최근 몇 년간 뚜렷한 하락세를 보인 포지에게 2,200만 달러의 옵션을 실행하는 것도 부담이 크지만, 샌프란시스코에서 많은 것을 이룬 포지를 바이아웃 금액 300만 달러에 놓아주는 것도 현실성이 없다.
포지는 2008년 드래프트 1라운드 5번으로 지명된 이후 샌프란시스코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2009년 메이저리그를 잠시 맛봤고, 풀타임 1년 차였던 2010년에 주전 포수로 올라섰다. 주전 포수를 차지한 그해 샌프란시스코는 56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포지는 신인왕을 차지했다. 2011년 시즌 아웃을 당하는 큰 부상을 당했지만, 2012년 복귀해 정규 시즌 MVP를 차지하고 팀의 두 번째 우승을 이끌면서 화려하게 복귀했다.
2014년에는 매디슨 범가너와 함께 세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합작했고, 팀의 영구 결번 가능성이 논의되기 시작했다. 포지 역시 2016년, 고향인 조지아주를 떠나 샌프란시스코에 완전히 정착하면서 원클럽맨으로 남으려는 의지를 보였다.
매체는 "지난 3월 얘기했듯 그는 평생 샌프란시스코에 남기를 선호한다"면서 포지의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올해 초 스프링캠프에서 포지는 "다른 팀에서 뛰는 내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난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룬 성과를 소중히 여긴다. 다른 팀에 간다고 해서 내가 이룬 성과가 폄하되진 않겠지만, 개인적으로 팬으로서 같은 팀에 머무는 선수들을 좋아했다. 그래서 난 다른 어느 곳에서도 뛰고 싶지 않다"라며 잔류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올해 샌프란시스코는 '차세대 포지'라 평가 받는 유망주 조이 바트로 포지의 공백을 메우려 했지만, 바트는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미숙한 모습을 보였다. 파르한 자이디 사장은 바트에게 내년에는 트리플 A에서 충분한 기회를 줄 뜻을 나타냈고, 별다른 일이 없다면 포지는 내년에도 샌프란시스코의 주전 포수로서 많은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