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지난해 뛰어난 성적을 거뒀음에도 '워렌 스판 상'을 수상하지 못한 류현진(33,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올해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좌완 투수로 인정받았다.
22일(한국 시간) 미국 매체 디 오클라호만은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이 워렌 스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메이저리그 대표적인 좌완 에이스였던 스판을 기리기 위해 오클라호마 스포츠 명예의 전당은 1999년부터 매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좌완 투수를 선정했다. 그해 규정 이닝을 채운 모든 좌완 투수들을 대상으로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이 기준이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이 '워렌 스판 상' 수상에 가장 근접했던 때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를 차지했던 지난해였다. 류현진은 지난해 29경기에 출전해 14승 5패, 182.2이닝 163탈삼진,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워렌 스판 상'의 기준이 되는 세 가지 부문에서 다승 공동 5위, 탈삼진 9위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기록해 수상이 기대됐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에 이름을 올리며, 좌완 투수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했다고 인정받은 것도 수상이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였다.
그러나 지난해 수상자는 워싱턴 내셔널스의 패트릭 코빈(31)이었다. 코빈은 33경기 14승 7패, 202이닝 238탈삼진, 평균자책점 3.25로 '워렌 스판 상'을 따냈다. 코빈은 류현진에 비해 평균자책점이 1점 이상 높았지만 좌완 투수 중에서는 3번째로 낮았고, 탈삼진 부문에서 매튜 보이드(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하면서 고른 활약을 인정받았다. 워싱턴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 임팩트 역시 무시할 수 없었다.
지난해 류현진을 아쉽게 했던 '워렌 스판 상'의 기준은 올해 류현진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60경기 체제로 치러진 올해, 류현진은 12경기에 출전해 5승 2패, 67이닝 72탈삼진,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다. 지난해처럼 '워렌 스판 상'의 기준이 되는 세 부문 중 1위를 차지하진 못했다. 다승 부문은 마르코 곤잘레스(시애틀 매리너스)의 7승, 댈러스 카이클(시카고 화이트삭스)의 6승에 밀린 3위였고, 평균자책점은 카이클의 평균자책점 1.99에 밀린 2위였다. 탈삼진은 프람버 발데스(휴스턴 애스트로스)만이 76개로 유일하게 류현진을 앞섰다.
하지만 다른 후보에 비해 세 부문에서 고른 활약을 보인 것이 주효했다. 카이클의 경우 류현진에게 평균자책점에서 앞서고, 많은 승리를 거뒀지만, 탈삼진 부문에서 큰 격차를 보이면서(42개) 깊은 인상을 주진 못했다.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호성적을 기록한 것도 수상 이유 중 하나였다. 올해 류현진은 7년간 머물던 LA 다저스를 떠나 토론토에 에이스 대우를 받고 이적했다. 많은 언론이 타자 친화적인 구장과 팀이 많은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로 이적한 류현진에 우려를 나타냈지만, 류현진은 보란듯이 토론토를 4년 만의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개막 후 2주까지 홈구장을 찾지 못하는 어려움 속에서 이뤄낸 쾌거라 더욱 뜻깊었다.
워렌 스판 상 위원회의 공동 위원장인 척 셜리도 "코로나 19로 인한 어려움에도, 류현진은 마운드에서 확실히 눈부신 한 해를 보냈다"며 류현진의 활약상을 높이 평가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2일(한국 시간) 미국 매체 디 오클라호만은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이 워렌 스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메이저리그 대표적인 좌완 에이스였던 스판을 기리기 위해 오클라호마 스포츠 명예의 전당은 1999년부터 매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좌완 투수를 선정했다. 그해 규정 이닝을 채운 모든 좌완 투수들을 대상으로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이 기준이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이 '워렌 스판 상' 수상에 가장 근접했던 때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를 차지했던 지난해였다. 류현진은 지난해 29경기에 출전해 14승 5패, 182.2이닝 163탈삼진,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워렌 스판 상'의 기준이 되는 세 가지 부문에서 다승 공동 5위, 탈삼진 9위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기록해 수상이 기대됐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에 이름을 올리며, 좌완 투수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했다고 인정받은 것도 수상이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였다.
그러나 지난해 수상자는 워싱턴 내셔널스의 패트릭 코빈(31)이었다. 코빈은 33경기 14승 7패, 202이닝 238탈삼진, 평균자책점 3.25로 '워렌 스판 상'을 따냈다. 코빈은 류현진에 비해 평균자책점이 1점 이상 높았지만 좌완 투수 중에서는 3번째로 낮았고, 탈삼진 부문에서 매튜 보이드(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하면서 고른 활약을 인정받았다. 워싱턴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 임팩트 역시 무시할 수 없었다.
지난해 류현진을 아쉽게 했던 '워렌 스판 상'의 기준은 올해 류현진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60경기 체제로 치러진 올해, 류현진은 12경기에 출전해 5승 2패, 67이닝 72탈삼진,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다. 지난해처럼 '워렌 스판 상'의 기준이 되는 세 부문 중 1위를 차지하진 못했다. 다승 부문은 마르코 곤잘레스(시애틀 매리너스)의 7승, 댈러스 카이클(시카고 화이트삭스)의 6승에 밀린 3위였고, 평균자책점은 카이클의 평균자책점 1.99에 밀린 2위였다. 탈삼진은 프람버 발데스(휴스턴 애스트로스)만이 76개로 유일하게 류현진을 앞섰다.
하지만 다른 후보에 비해 세 부문에서 고른 활약을 보인 것이 주효했다. 카이클의 경우 류현진에게 평균자책점에서 앞서고, 많은 승리를 거뒀지만, 탈삼진 부문에서 큰 격차를 보이면서(42개) 깊은 인상을 주진 못했다.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호성적을 기록한 것도 수상 이유 중 하나였다. 올해 류현진은 7년간 머물던 LA 다저스를 떠나 토론토에 에이스 대우를 받고 이적했다. 많은 언론이 타자 친화적인 구장과 팀이 많은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로 이적한 류현진에 우려를 나타냈지만, 류현진은 보란듯이 토론토를 4년 만의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개막 후 2주까지 홈구장을 찾지 못하는 어려움 속에서 이뤄낸 쾌거라 더욱 뜻깊었다.
워렌 스판 상 위원회의 공동 위원장인 척 셜리도 "코로나 19로 인한 어려움에도, 류현진은 마운드에서 확실히 눈부신 한 해를 보냈다"며 류현진의 활약상을 높이 평가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