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고척] 김동윤 기자=페이스가 좋아도 난감할 때가 있다. 자체 청백전에서 만루홈런을 쏘아 올린 박동원(30, 키움 히어로즈) 얘기다.
박동원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홈팀(화이트팀)의 5번 타자 및 포수로 선발 출전해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청백전인 만큼 결과는 크게 중요치 않았지만, 4회 박주성을 상대로 쏘아 올린 만루홈런은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자연스레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올해 목표로 삼고 있는 홈런 개수에 대한 질문이 나왔고, 박동원은 주저했다. "매년 목표로 하는 홈런 수는 있었는데 매번 근처에도 도달하지 못해 얘기를 못 드린다"며 주저한 이유를 댄 박동원은 조심스레 "20홈런도 못 쳐본 타자가 이런 목표를 말해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솔직히 25홈런을 쳐보고 싶다"고 답했다.
박동원이 망설인 데는 이유가 있었다. 2010년 1군 데뷔 후 박동원은 한 번도 20홈런을 기록한 시즌이 없다. 가장 많았던 해가 2015, 2016년의 14홈런이었다. 매 시즌 출발은 좋았지만 시즌 중반부터 페이스가 떨어지는 것이 아쉬웠다.
그 때문에 박동원은 스프링캠프 시작쯤에는 올해 목표로 평정심 유지를 내세우기도 했다. 지난 5일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장타를 때려낸 데 이어 이날도 만루홈런을 기록하면서 빠른 페이스가 걱정될 법했다. 그러나 박동원은 "제가 하려는 목표만 바라보고 준비 중이다. 개인적으로는 잘되고 있는 것 같다"며 최근 결과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한 번도 20홈런을 기록한 적은 없지만, 박동원은 장타력이 준수한 공격형 포수로 불린다. 실제로 2010년 이후 같은 기간 박동원보다 많은 홈런을 친 현역 포수는 4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박동원이 25홈런을 목표로 한 이유는 '공격형 포수'로 불리길 원해서가 아니었다.
박동원은 "그런 이유(공격형포수)로 욕심이 있기보다는 내가 웨이트 트레이닝을 좋아한다. 좋아하는 만큼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한다. (박)병호 선배처럼 체격이 다른 선수들을 제외하고는 힘에서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 시간과 노력이 아까워서라도 그 정도(25홈런)는 쳐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홈런 개수를 늘리기 위해 단순히 웨이트 트레이닝에만 신경 쓴 것은 아니었다. 박동원은 "타격 자세가 좋은 선수들이 타격도 잘한다. 그래서 나도 좋은 자세로 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가끔 타이밍을 못 맞춰 타격 시 균형이 무너질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두 발을 바닥에 안정적으로 고정해 몸 전체를 돌릴 수 있는 스윙을 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진지하게 25홈런을 향해 매진하고 있음을 밝혔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박동원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홈팀(화이트팀)의 5번 타자 및 포수로 선발 출전해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청백전인 만큼 결과는 크게 중요치 않았지만, 4회 박주성을 상대로 쏘아 올린 만루홈런은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자연스레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올해 목표로 삼고 있는 홈런 개수에 대한 질문이 나왔고, 박동원은 주저했다. "매년 목표로 하는 홈런 수는 있었는데 매번 근처에도 도달하지 못해 얘기를 못 드린다"며 주저한 이유를 댄 박동원은 조심스레 "20홈런도 못 쳐본 타자가 이런 목표를 말해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솔직히 25홈런을 쳐보고 싶다"고 답했다.
박동원이 망설인 데는 이유가 있었다. 2010년 1군 데뷔 후 박동원은 한 번도 20홈런을 기록한 시즌이 없다. 가장 많았던 해가 2015, 2016년의 14홈런이었다. 매 시즌 출발은 좋았지만 시즌 중반부터 페이스가 떨어지는 것이 아쉬웠다.
그 때문에 박동원은 스프링캠프 시작쯤에는 올해 목표로 평정심 유지를 내세우기도 했다. 지난 5일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장타를 때려낸 데 이어 이날도 만루홈런을 기록하면서 빠른 페이스가 걱정될 법했다. 그러나 박동원은 "제가 하려는 목표만 바라보고 준비 중이다. 개인적으로는 잘되고 있는 것 같다"며 최근 결과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한 번도 20홈런을 기록한 적은 없지만, 박동원은 장타력이 준수한 공격형 포수로 불린다. 실제로 2010년 이후 같은 기간 박동원보다 많은 홈런을 친 현역 포수는 4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박동원이 25홈런을 목표로 한 이유는 '공격형 포수'로 불리길 원해서가 아니었다.
박동원은 "그런 이유(공격형포수)로 욕심이 있기보다는 내가 웨이트 트레이닝을 좋아한다. 좋아하는 만큼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한다. (박)병호 선배처럼 체격이 다른 선수들을 제외하고는 힘에서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 시간과 노력이 아까워서라도 그 정도(25홈런)는 쳐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홈런 개수를 늘리기 위해 단순히 웨이트 트레이닝에만 신경 쓴 것은 아니었다. 박동원은 "타격 자세가 좋은 선수들이 타격도 잘한다. 그래서 나도 좋은 자세로 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가끔 타이밍을 못 맞춰 타격 시 균형이 무너질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두 발을 바닥에 안정적으로 고정해 몸 전체를 돌릴 수 있는 스윙을 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진지하게 25홈런을 향해 매진하고 있음을 밝혔다.
사진=키움 히어로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