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날 땐 SK, 돌아올 땐 SSG' 5년 전 서울로 떠난 정상호, 고향 인천 컴백
입력 : 2021.03.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5년 전 서울로 떠났던 정상호(38)가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고 인천으로 돌아왔다.

20일 SSG 랜더스는 "프랜차이즈 출신 베테랑 포수 정상호를 영입했다. 정상호는 육성선수로 등록됐으며, 5월 1일부터 1군 등록이 가능하다"는 소식을 전했다. SSG는 스프링캠프와 연습경기를 통해 144경기 정규 시즌을 차질 없이 치르기 위해서는 포수 뎁스 보강의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 SK 와이번스(SSG의 전신)의 창단 첫 연고 1차 지명 선수로인 정상호는 동산고를 졸업한 인천 프랜차이즈 출신이다. 2001년부터 2015년까지 15년 동안 SK에서 활약하면서 3번의 한국시리즈 우승(2007, 2008, 2010)을 함께 했다.

정상호는 2016년 FA 자격을 얻어 서울의 LG 트윈스로 떠났으나,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활약을 했다. 지난해에는 LG와 한지붕 두 가족인 두산 베이스로 옮겨 선수 생활을 이어나갔다.

통산 1,151경기에 출전해 600안타 73홈런 346타점, 타율 0.245 출루율 0.311 장타율 0.388 OPS 0.700을 기록한 정상호는 베테랑으로서 SSG 젊은 포수들의 부족한 경험을 채워줄 수 있다는 것이 SSG의 판단이다.

SSG는 "몸 상태와 기량 점검을 통해 정상호의 경쟁력을 확인했다. 포수로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정상호가 팀의 포수진 강화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젊은 포수들에게 귀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영입 이유를 밝혔다.

5년 만에 고향 인천으로 돌아온 정상호는 고향 팀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생각이다. 정상호는 "고향 팀으로 돌아오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 인천 연고 팀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는데, 다시 선수 생활을 인천에서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고 감회가 남다름을 표현하면서 "그걸 가능하게 해준 구단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팀명과 유니폼이 바뀐 만큼, 나 또한 새로운 기분과 마음가짐으로 이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SSG 랜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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