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모스 쐐기 3점포' 집중력 돋보인 LG, KIA에 7-3 승리···3연패 탈출
입력 : 2021.04.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잠실] 김동윤 기자=LG 트윈스가 적은 안타 수에도 집중력을 발휘해 연패를 끝냈다.

LG는 21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7-3 승리를 거두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이적생' 함덕주를 선발로 내세웠고, KIA의 선발은 제대 후 927일 만의 선발 등판에 나선 김유신이었으나 두 선수 모두 아쉬운 활약을 보였다.

1회부터 조짐은 좋지 않았다. 1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최원준은 함덕주의 6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3루타를 출루하고, 김선빈의 땅볼 타구 때 홈으로 들어와 가볍게 선취점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함덕주는 터커에게 안타, 최형우, 이창진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를 자초했으나, 류지혁을 병살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LG는 쉽게 만회점을 뽑았다. 1회 말 이형종이 김유신의 3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월 1점 홈런을 기록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2회에도 아슬아슬한 균형이 이어졌다. KIA는 2회 초 2사 1, 3루에서 김선빈이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해 2-1 역전을 만들었다. LG 타선은 2회 말 두 차례 볼넷을 얻어냈으나, 견제사와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함덕주는 이날도 선발로서 최소한의 요건인 5회를 채우지 못했다. 3회 초 최형우와 이창진에 연속 안타를 내줬고, 류지혁만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채 김윤식으로 교체됐다. 함덕주의 성적은 2.1이닝 2실점,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이었다.

반면, 김유신은 흔들리면서도 꾸역꾸역 버텨냈다. 3회에도 볼넷 두 개를 내줬지만 실점하지 않았고, 4회에는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에는 아쉽게 실책으로 첫 승 요건을 갖추는 데 실패했다. 1사 2루 상황에서 자신의 앞으로 온 홍창기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지 못했고, 고영창으로 교체됐다. 이후 고영창이 이형종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김유신의 복귀전은 4.1이닝 1피안타(1피홈런) 5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마무리됐다.

KIA는 두 번째 투수로 나선 김윤식에게 0점으로 묶인 반면, LG는 5회 말 고영창에게 김현수가 싹쓸이 2타점 2루타를 기록하면서 4-3 역전에 성공했다.

팽팽했던 두 팀의 경기는 라모스의 큰 것 한 방으로 결정났다. 7회 말 2사 1, 2루에서 라모스가 맞자마자 홈런임을 직감하는 쐐기 3점포를 쏘아 올렸다.

이후 KIA는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LG의 7-3 승리로 끝났다. LG는 안타 수 4 대 10으로 크게 밀렸으나, 집중타와 홈런으로 승리를 낚아챘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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