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볼넷 마무리’ STL 레예스, 위기에도 24G 연속 세이브… MLB 신기록
입력 : 2021.07.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투수 알렉스 레예스가 매 경기 볼넷을 남발하며 불안한 모습 속에서도 메이저리그 세이브 신기록을 세웠다.

세인트루이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마무리 레예스는 팀이 2-1로 앞선 9회초 세이브상황에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마이크 터크먼을 1루 땅볼로 잡아내며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대타 알렉스 디커슨와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보내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후 스티븐 더거에게 연달아 볼을 던지며 볼넷을 다시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이후 오스틴 슬레이터을 우익수 플라이, 도노반 솔라노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시즌 22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레예스는 세이브 상황에 올라온 데뷔 첫 24경기에서 모두 세이브를 올리며 이 부문 메이저리그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활약했던 마무리 라트로이 호킨스의 23세이브였다.

그는 동시에 좋지 못한 기록도 가지고 있다. 그의 볼넷은 35개로 MLB 마무리 중 가장 많다. 2위는 뉴욕 양키스 아롤디스 채프먼의 23개로 격차가 매우 크다. WHIP도 1.34로 마무리에는 높은 기록이다.

하지만 레예스의 피안타율은 0.153으로 자신이 내보낸 주자의 득점 허용은 하지 않고 있다. 올시즌 레예스가 허용한 자책점은 단 7점에 불과하다.

세인트루이스 마이크 쉴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인상적인 기록이다. 제구가 좋지 않았지만, 그는 확실히 막아줬다. 메이저리그 신기록을 보유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며 레예스를 칭찬했다.

레예스는 “누구도 볼넷을 허용하고 싶은 사람은 없다. 차라리 안타를 맞는 것이 낫다. 앞으로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속 세이브 기록은 나에게 큰 영광이고, 앞으로 더 좋은 기록과 팀의 승리를 지키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