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바로 올림픽 정신” 편파판정 벽 깨 부순 황대헌 정면 승부
입력 : 2022.02.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황대헌(23, 강원도청)의 금메달은 단순한 실력이 아닌 올림픽 정신이 무엇인지 몸소 보여줬다.

황대헌은 지난 9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의 첫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그는 한치의 판정 논란 거리를 만들지 않은 깔끔한 레이스로 1500m를 자신의 레이스로 만들어냈다. 깔끔한 질주로 자신의 앞에 놓은 벽을 넘어서겠다던 약속을 지키는 데 성공했다.

황대헌은 지난 7일 1000m 준결승에서 일어났던 편파판정 피해자 중 하나였다. 1000m 준결승에서 1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중국 선수를 추월하는 과정에서 레인변경 반칙을 이유로 실격 처리 됐다.

황대헌의 실격 처리는 석연치 않은 판정이었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도 지나친 개최국 중국을 향한 편파판정에 반발하며 목소리를 낼 정도였다.

황대헌은 충격이 클 테지만, 아무렇지 않은 듯 이번 경기를 준비했다. 더구나 1500m에서 중국 선수들은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황대헌은 마음놓고 질주를 할 수 있었다. 그의 금메달은 정정당당한 실력과 올림픽 정신을 보여줬기에 더 빛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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