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 거둘 수 없는 中 쇼트트랙 판정… 곽윤기는 “부당 진출 아니다”
입력 : 2022.02.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잠잠해지는 듯 보였던 쇼트트랙 심판 판정에 대해 다시 말이 나오고 있다. 남자 5000m 계주에서 나온 구제 판정이다.

지난 11일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 1조 경기에서 중국은 6분51초4로 조 4위를 기록했다. 조 1, 2위만 결승전인 파이널A에 진출하기에 중국은 5~8위전인 파이널B로 가야 하는 성적이었다. 하지만 심판은 비디오 판독 끝에 중국의 파이널A 진출을 결정했다.

쇼트트랙은 상대 파울로 넘어지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럴 경우 심판 판정으로 가해 선수에게 옐로카드나 페널티를 줘 실격 판정을 내리고 피해 선수를 다음 단계로 진출하게 한다. 중국이 조 4위였는데 구제 판정을 받았다면, 파울을 범한 가해 선수가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가해 선수는 없었다. 11바퀴 남은 상황에서 리원룽(중국)은 캐나다 선수와 자리다툼을 벌이다 스케이트 날이 부딪혀 넘어졌다. 자연스럽게 벌어진 상황이었다. 그래서 심판은 캐나다에 페널티를 주지 않았고, 캐나다도 조 1위로 파이널A에 진출했다.

물론 파울이 없더라도 상황에 따라 구제를 해주는 경우는 있다. 하지만 대상이 중국이었다. 이미 중국은 지난 7일 열린 남자 1000m 경기에서 편파 판정 의혹 속에서 금,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렇기에 이번 판정에 의심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경기를 본 많은 이들이 중국의 파이널A 진출 판정에 수긍하지 못하는 이유다.



이로 인해 파이널A는 2조 1위로 오른 한국 등 총 5개 팀이 메달을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됐다. 쇼트트랙 대표팀 맏형 곽윤기는 준결승을 마친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리원룽이 캐나다 선수와 스케이트 날이 부딪는데 어드밴스로 올라가는 경우가 있다. 지난 월드컵 때도 그런 판정이 나왔다. 비디오 판독을 보니까 올라갈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부당한 진출은 아니다”라며 개의치 않은 모습을 나타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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