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진마저 발리예바 패싱… 전 세계 밉상이 된 피겨 소녀
입력 : 2022.02.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피겨 요정에서 약물 스캔들의 아이콘이 된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최후는 비참했다.

발리예바는 1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5위를 기록했다. 15일 쇼트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고도 프리 스케이팅에서 점수가 깎이며 4위로 메달에 실패했다.

그는 지난 2021년 12월 러시아피겨선수권대회 기간 중 국제검사기구(ITA)가 채취한 도핑 샘플에서 트리메타지딘(trimetazidine)이라는 약물이 검출됐다.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는 발리예바에게 잠정 자격 정지를 내렸다가 철회하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이의를 제기했다.

CAS의 결과는 발리예바가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이를 기각했다. 이에 뿔난 IOC는 발리예바의 메달 확정 시 시상식 취소와 기록 옆에 별(*)표시로 발리예바의 출전을 인정하지 않으려 했다. 다행히 발리예바가 메달에 실패하며 시상식 취소라는 초유의 사태는 이어지지 않았다.

발리예바는 이날 프리 스케이팅에서 자주 넘어지는 실수를 범했다. 결국, 연기가 끝나자 마음을 다잡지 못하며 울기 시작했다.

노컷 뉴스에 따르면 취재진은 발리예바 인터뷰를 보이콧 했고, 발리예바는 싸늘한 분위기 속에서 도망치듯 경기장을 빠져나갔다는 후문이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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