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 올림픽한다면서… 베이징 올림픽, 실제 쓴 돈은 최소 ‘19조원’
입력 : 2022.02.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실제 계획보다 무려 5배나 많은 비용이 든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정부 및 관련 부처, 지방 정부의 공개 문건을 분석한 뒤 중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위해 사용한 비용이 최소 160만 달러(약 19조 1,280억원)에 달한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면서 공언한 부분은 이전 올림픽에 비해 비용 절감을 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중국은 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30억 달러(약 3조 6,000억원)의 비용으로 충분하다는 입장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에 밝혔다.

중국은 2008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 및 실내 경기장을 활용하며 비용 절감에 노력했다. 하지만 실제 들어간 비용은 이보다 5배 이상 많았다. ‘WSJ’는 “최소 10개 시설을 새로 지었고 이와 관련한 초과 지출만 8억 달러(약 9,564억원)”라고 했다.

또한 빙상 경기가 열린 베이징과 설상 경기가 열린 장자커우 간에 고속열차와 고속도로 건설로 인해 120억 달러(약 14조 3,460억원)를 쓰는 등 사회 간접 비용에만 총 130억 달러(약 15조 5,415억원)를 지출한 것도 비용 증가의 원인이 됐다.

이외에도 코로나19 방역에 최소 6,800만 달러(약 813억원)가 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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