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 “베이징은 스캔들 올림픽 기억”… 中-IOC “자화자찬”
입력 : 2022.02.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지난 20일 폐회식을 끝으로 마무리 됐다. 중국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제외한 다른 국가들의 반응은 차갑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스캔들 올림픽’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혹평했다.

WP의 혹평에는 이유가 있었다. 중국은 개회식에 신장 위구르 출신 크로스컨트리 선수 디니거 이라무장(21)을 성화 마지막 점화자로 내세우며 논란을 키웠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이 중국 내 소수민족 인권 문제를 제기하자 이라무장을 내세워 정치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는 올림픽 정신을 위반한 사례다.

또한,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 올림픽위원회)를 비롯해 일부 선수들의 도핑 위반 사실이 적발됐다. 이는 올림픽 내내 이슈를 몰고 다닐 정도로 파장이 컸다.

한국도 중국 정치적인 올림픽 피해자였다. 조선족 대표가 한복을 입고 나온 장면으로 역사 왜곡을 시도했다. 남자 쇼트트랙 1000m 준결승에서 중국 선수 진출을 위해 황대헌과 이준서를 납득 못할 판정으로 실격 시켰다. 이 외에도 타 종목에서도 판정 문제는 곳곳에서 터졌다.

중국과 IOC 생각은 다르다. 중국은 코로나 시국에서 폐쇄 루프로 방역 올림픽 성공을 높게 평가했다. IOC도 같은 생각이다.

그러나 중국은 정치적인 메시지와 인권 탄압에서 자유롭지 못했고, IOC는 이를 두둔했다. 이라무장 성화 마지막 점화자 논란에 “출신에 따라 차별하면 안 된다”라고 입을 막았다. 또한, 고위간부 성폭행 피해 폭로 후 실종됐던 중국 테니스 스타 펑솨이 사건도 철저히 중국편에 섰다.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펑솨이와 영상 통화를 했고, 베이징에서 같이 밥 먹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중국 입장을 대신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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