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컬링팀 은메달에도 보상금 단 2천만원 찔끔
입력 : 2022.02.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일본 여자 컬링대표팀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은메달 획득 쾌거에도 보상액이 쥐꼬리만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일본 매체 ‘닛칸 겐다이’는 21일 “여자 컬링 대표팀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전국적인 지명도를 얻은 뒤 이번 베이징 대회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기대에 부응했지만 팀을 둘러싼 경기 환경이 극적으로 호전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닛칸 겐다이’는 대표팀이 받을 수 있는 포상금은 일본 올림픽위원회(JOC) 은메달리스트에게 나오는 1인 200만 엔(2074만 원)의 불과하다는 점을 안타까워했다. 일본 컬링협회 차원의 포상금은 별도로 없다.

일본은 예선 풀리그에서 5승 4패를 기록하며 탈락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대한민국 컬링 대표팀 ‘팀 킴’이 스웨덴에 패하며 극적으로 4강행을 이뤄냈다. 이 기세를 스위스와 4강전에서 승리하며 사상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영국에 3-10 패배로 금메달을 걸지 못했다.

일본 선수들은 경제적 보상이 크지 않아 투잡을 하고 있다. 팀 제일의 인기를 자랑하는 후지사와는 보험 대리점, 요시다 토시나미는 자동차 판매, 요시다 유리카는 의료법인, 스즈키 유코는 석유 판매, 이시자키 코토미는 정형외과에서 근무할 정도다.

형평성에서도 컬링 팀의 서러움은 크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에서 4개의 메달을 따낸 타카기 미호가 일본 동계올림픽 사상 최고액인 2200만 엔(약 2억 2819만 원)을 받는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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