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투에서 나온 ‘이재명 찍은 표’…선관위 “단순 실수”
입력 : 2022.03.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봉투에서 나온 ‘이재명 찍은 표’…선관위 “단순 실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5일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를 대상으로 한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과정에서 유권자에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칸에 기표된 투표용지가 배부된 것과 관련해 ‘실무자의 단순 실수’라고 답변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디지털본부장인 이영 의원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회의에서 전날 중앙선관위를 항의 방문한 결과를 보고했다. 이 의원은 “(서울) 은평구에서 임시 봉투에 특정 후보가 기표된 용지가 나왔는데, 이에 대해 ‘단순 실무자의 실수이다’라고 김세환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이 검증되지 않은 안일한 대답을 했다”고 밝혔다.

전날 서울 은평구 신사1동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는 유권자 3명이 이 후보에게 기표된 용지가 들어 있는 봉투를 받았다. 김세환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이 이 사건에 대해 ‘단순 실수’라고 주장한 근거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외에도 전국 여러 사전투표소에서는 확진·격리 유권자가 기표한 투표용지를 투표함까지 옮기는 과정에서 투표사무원들이 쇼핑백이나 바구니, 종이 상자 등을 사용한 것을 두고도 논란이 증폭됐다.

중앙선관위가 확진·격리 유권자 여러 명의 표를 한꺼번에 투표함으로 옮겨야 하는 경우를 대비해 규격화된 상자 등을 준비 해놓지 않아 벌어진 일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이영 의원은 “운반 방법은 임시 봉투 한 장을 건건이 투표함으로 운반시켜야 되는 것이 원칙”이라며 “(그런데) 왜 쇼핑백이나 바구니, 심지어 택배 박스에 보관을 했느냐”라는 항의에 대해, 김세환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이 “확진자가 예상보다 너무 많이 몰리다보니 일을 한꺼번에 수행하기 위해서 실무자 단에서 편리함을 위해서 진행한 건”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기획취재팀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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