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적반하장”vs윤석열 측 “거짓말”…대장동 커피 진실게임
입력 : 2022.03.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커피 스켄들이 커졌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의 음성 파일 공개로 의혹의 시선이 윤 후보로 쏠리고 있다.

6일 ‘뉴스타파’는 김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대화가 담긴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 대화는 지난해 9월 15일 이루어졌으며 당시는 대장동 의혹이 제기되던 시점이었다. 그리고 박영수 변호사, 부산저축은행 및 김 씨 등 핵심 인물의 실명이 거론되기 전이다.

음성 파일에서 김 씨는 “윤석열이가 ‘니가 조우형이야?’이러면서 박OO (검사가) 커피주면서 몇 가지를 하더니(물어보더니) 보내주더래. 그래서 사건이 없어졌어”라고 말했다.

이는 남욱 변호사가 지난해 11월 19일 검찰에 진술한 조서와 대부분 일치한다. 남욱 변호사는 “김만배가 조우형에게 “오늘은 올라가면 커피 한 잔 마시고 오면 된다. 물어보는 질문에 다 협조하면 된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조우형이 검찰에 출석해서 2회 조사를 받고 나왔는데 실제로 주임검사가 조우형에게 커피를 타줬다고 했고, 첫 조사와 달리 되게 잘해줬다고 말을 했습니다”라고 했다.

음성파일 속 김 씨의 발언은 윤 후보의 주장과 정면 배치된다. 윤 후보는 “조우형을 전혀 모르고, 봐주기 수사를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 2월 25일 대선 후보 TV 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윤 후보에게 “조우형한테 커피는 왜 타 줬는가”라고 묻자 윤 후보가 “나는 그 사람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씨의 음성파일이 담긴 유튜브 영상을 공유하며 “널리 알려 주십시오. 적반하장 후안무치의 이 생생한 현실을”이라고 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윤 후보는 김만배와 아무런 친분이 없다. 김만배의 일방적 거짓말을 토대로 봐주기 수사 운운하는 것은 터무니 없다”고 반박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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