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시작이 잘못된 윤석열 정부, 상당히 고전할 것”
입력 : 2022.05.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탁현민 “시작이 잘못된 윤석열 정부, 상당히 고전할 것”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해 “시작이 잘못됐기 때문에 상당히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탁 비서관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윤석열 새 정부에게 조언이나 바람이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청와대 이전 문제가(로) (정부 임기) 내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탁 비서관은 "제가 이야기하는 건 의전과 행사 기획 측면에서만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 어떤 행사든 가장 중요한 건 장소와 시간과 내용이고, 첫번째가 장소다. 그 장소의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주정했다.

그러면서 "당장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국빈으로 오든 실무로 오든, 만약에 공식 환영식을 해야 되면 국방부 연병장에서 해야 된다"라며 "전세계적으로 군부대에서 공식 환영식을 하는 건 아프리카 몇 나라 정도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또 하나는 집무실과 관저가 분리되어 있다. 집무실은 용산에 있는데 지금 외교부 장관 공관(을 관저로) 쓴다는 것 아니냐"라며 "전 세계적으로 관저와 집무실이 분리되는 것도 제가 알기로는 우리나라밖에 없게 될 것이고, 그러면 모든 시스템이 두벌이 필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아무리 거짓말을 하고 대충 이렇게 농치고, 사람들한테 없는 말을 하더라도 그 불편함과 부족함이 곧 본인들에게 다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진행자가 '덕담은 없나'라고 묻자 탁 비서관은 "일을 열심히 하세요. 일을 열심히 하면 욕을 먹을 거다. 저처럼"이라고 말한 뒤 이어 "일을 대충하세요. 대충하면 본인들 지지하는 사람에게 욕을 먹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결론은 이(렇게 해)도 욕먹고, 저(렇게 해)도 욕 먹으니 소신대로 최선을 다해서 대한민국을 위해서 5년을 잘 이끌어주시기 바란다"라며 "이건 진심"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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