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또 청문회 말실수…“무능한 국민” 발언 논란
입력 : 2022.05.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민주당 또 청문회 말실수…“무능한 국민” 발언 논란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무능한 국민"이라는 말실수를 범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유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과 새 정부가 여가부를 이랬다저랬다 하는 동안 여가부에서는 어떤 기획도 프로젝트도 소신 있게 진행할 수 없을 것”이라며 “그 피해는 결국 국민과 여가부 공무원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같은 상황에서 당장 내년도 예산 편성 시 신규사업을 편성할 수 있겠느냐”라며 “준비 안 된 무능한 국민에게 이건 고통”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유 의원은 “첫 질의에서 실수가 있었는데 바로 잡겠다”며 ‘준비 안 된 무능은 국민에게 고통이다’는 발언을 하려 했으나 ‘준비 안 된 무능한 국민에게 고통이다’라고 잘 못 말했다고 정정했다.

이를 두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 의원의 발언을 도마 위에 올렸다. 그는 "무능한 국민이라니, 대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았다고 아무리 국민에게 민주당이 화가 났어도 소위 국개론까지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이에 유 의원은 12일 새벽 페이스북에 이 대표에 대한 반박을 개시했다. 유 의원은 "동네방네 오만 일에 입 대시는 여당 당대표님께서 등장하셨다"며 "여가부 폐지에 대한 질의에 기계적인 답변으로 일관하는 후보자가 참 당황스러워 발언 실수가 있었다. 이유를 떠나 송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후 제 질의 시간에 바로잡았는데, 이 대표님이 다시 확대재생산을 한다. 정정한 제 발언은 공사다망해 미처 못 보셨나보다"며 "국개론이라니 나가도 한참 나갔다"고 반박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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