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물로 입안 헹구기” 북한이 노동신문에 소개한 코로나 치료법
입력 : 2022.05.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소금물로 입안 헹구기” 북한이 노동신문에 소개한 코로나 치료법

14일 노동신문은 유열자(발열자)에 대한 치료 방안을 증세 별로 제시했다. 신문은 “전국적 범위에서 열병이 동시다발적으로 전파, 확산되고 있는 지금 유열자들에 대한 치료대책이 절실한 문제로 나서고 있다”며 치료법을 상세 설명했다.

신문은 “무엇보다도 섭생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충분한 안정을 보장하고 물을 많이 마시며 소화되기 쉽고 영양가가 높은 식사를 해야 한다”고 권했다.

또 “입안위생을 잘 지키고 소금물로 자주 함수(양치)를 하여야 하며 산유나 요구르트를 비롯한 비타민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환자들에 대해서는 “증상에 따라 철저히 의사의 처방 하에 약물선택과 치료를 해야 한다”며 페니실린, 아목시실린, 에리트로미찐 등 약품 명을 구체적으로 적시하기도 했다.

경증 환자일 경우 증상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며 항바이러스 치료제인 '재조합 사람(인간) 인터페론 α-2b' 주사약을 언급하기도 했다.

신문은 세균 감염이 의심될 땐 항생제인 페니실린 등을 사용하라고도 권고했다. 대증 치료법으로는 열이 나면 파라세타몰과 같은 해열 진통제를, 근육통이 심할 때는 항염증제인 볼테랜을 사용하라고 설명했다.

또 경증 환자의 경우 약물 과민 반응이 있을 땐 의사의 처방 하에 (약을) 써야 하며 단기간에 다른 해열제를 많이 써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코로나 사망자를 두고 "대부분 과학적인 치료 방법을 잘 알지 못한 채 약물을 과다 복용하는 등 과실로 인해 인명피해가 초래되고 있다"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보고한 바 있다.

신문은 경환자 치료에 한방 치료인 '고려 치료 방법'을 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패독산과 안궁우황환, 상향 우황청심환 등을 권하기도 했다.

사진=뉴시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