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외교무대 데뷔전 미뤄져…바이든과 대면만
입력 : 2022.05.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건희, 외교무대 데뷔전 미뤄져…바이든과 대면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에 질 바이든 여사가 동행하지 않으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식 외교무대 데뷔전도 미뤄지게 됐다. 다만 공식 일정 중에 잠시 들러 양국 정상 간 첫 번째 만남에 환영의 입장을 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전날 경기 평택 삼성반도체 공장에서 한·미 경제안보 동맹 강화 의지를 확인한 양국 정상은 둘째날 일정으로 정상회담과 환영 만찬을 이어간다.

통상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영부인들은 별도로 내조 외교의 시간을 갖는다. 지난 2017년 11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방한 당시 양국 정상의 영부인들은 어린이 환영단과의 만남, 차담회 등의 일정을 가졌다. 이밖에도 내조 외교에는 공연 관람 등 다양한 문화 활동도 동원된다. 상호 이해의 폭을 넓혀 우호적 관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번 바이든 대통령 방문에는 이러한 일정이 없다. 질 여사 방문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호주의가 중시되는 외교 관례상 김 여사도 공식 일정을 갖지 않게 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여사의 외교무대 공식 데뷔전은 미뤄졌지만 이번 바이든 대통령 방한을 환대하는 차원에서 대면 기회는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써는 윤 대통령이 주최하는 환영 만찬에 김 여사가 잠시 들르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환영만찬에는 양국 정상과 정부 관계자뿐만 아니라 재계, 문화·체육계 인사들도 폭넓게 참석한다. 자연스럽게 김 여사가 등장해 바이든 대통령과 인사할 수 있을 거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 방한 셋째 날 출국 전 한미 정상은 한 차례 더 공식 일정을 갖는다. 다만 오산공군기지의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를 함께 방문해 한미 연합작전 수행 장병을 격려하는 일정이어서 김 여사가 동행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다.

한편 김 여사 측 관계자는 20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열린 음악회 참석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 여사가 무대에서 인사를 하거나 발언을 하는 식순이 마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22일 열린음악회는 오후 7시30분부터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음악회에 국가유공자, 보건 의료진, 한부모 다문화 가정, 인근 주민 등 500여명을 초청했다. 1500석은 관람을 희망하는 일반 국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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