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윤석열, 노무현 13주기에 “한국정치에 안타깝고 비극적인 일”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을 맞아 "한국 정치에 참 안타깝고 비극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이 열리는데 총리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하면서 "권양숙 여사를 위로하는 말씀을 담았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 2월 5일 제주를 방문,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추진한 노 전 대통령의 "고뇌와 결단을 가슴에 새긴다"며 잠시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9월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노 전 대통령 추모곡으로 많이 불리는 이승철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부른 뒤 "대구지검에 있을 때,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돌아가셨다. 그때 내가 이 노래를 많이 불렀다"고 털어놨다.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노무현 영화 보고 혼자 2시간 동안 울었다"는 통화 녹취록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에 윤 대통령은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고위급 회의 참석 등 일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고 한덕수 총리와 김대기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이 봉하마을을 찾는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