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 투성이’ 김승희 후보자, 남편 차 보험에도 정치자금 사용
입력 : 2022.06.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국회의원 시절 렌터카 매입에 정치자금을 사용해 논란이 된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배우자 차량 보험에도 정치자금을 사용한 사실이 밝혀졌다.

CBS노컷뉴스는 12일 보도에서 김 후보자가 의원 시절이던 2016년 7월 '공무차량 보험가입' 명목으로 정치자금 82만원을 보험사에 지출한 사실을 잡아냈다.

해당 보험은 1년 기한 계약으로 보험가입이 이뤄진 차량은 김 후보자의 남편 차량이다. 당시 김 후보자는 20대 국회에 입성한 지 두 달이 안 된 시점으로 초기 의정활동 목적으로 별도의 렌터카 대신 남편 차량을 사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약 반 년 뒤인 이듬해 2월 김 후보자가 제네시스 G80 차량을 의정활동용 렌터카로 계약하고도 남편 차량의 보험은 그대로 유지됐다는 점이다. 취재진이 김 후보자의 정치자금 내역을 살핀 결과 해당 보험사 가입 후 환급받은 별도의 보험료 기록은 없었다.

렌터카 계약 후에는 남편 차량이 의정활동에 사용되지 않았지만, 남은 4~5개월 가량의 보험료가 정치자금에서 사용된 것이다. 정치자금은 개인 이익이 아닌 정치 활동을 목적으로만 쓰도록 법에 규정하고 있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은 "의원 임기 시작부터 렌터카 사용 전까지 배우자 명의 차량을 관용차로 등록해 사용했고 렌터카는 2017년 3월 2일부터 관용차로 등록해 사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험 계약이 1년 단위로 계약되는 관계로 17년 3월~7월은 실무적인 착오로 정산하지 못했다회계 처리에 세심한 주의가 부족했으며 송구하게 생각한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문의 후 반납하겠다"라고 해명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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