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저는 많이 부족한 사람…남편에게 도움 주고 싶어”
입력 : 2022.06.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건희 “저는 많이 부족한 사람…남편에게 도움 주고 싶어”

김건희 여사가 "동물을 존중하는 마음이 학대받는 아이, 소외된 여성, 유기된 영아, 보호시설에서 나와야 하는 청년 등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으로 확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13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동물을 존중한다는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존중을 의미한다고 본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여사는 "우리 아저씨(윤석열 대통령)가 요리하는 것을 좋아해서 아이들을 위해 자주 해준다"며 "남편과 함께 유기견 거리 입양제에도 다녔다. 그러면서 동물에 대한 마음이 더 깊어졌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편보다 제가 더 바쁠 땐 대통령께서 더 많이 돌보셨다. 외모는 안 그래 보여도 성격이 자상하다"며 "저희 부부는 반려동물이 자식이라고 생각한다. 남편은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틈나는 대로 산책을 시켜 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지난달 21일 한미정상회담 당시 유기견을 키우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반려동물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는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서로 기르는 반려견 얘기를 하면서 분위기가 아주 좋아졌다고 했다. 두 정상이 공통점이 많다 보니 친근해졌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우리 대통령에게 호감을 많이 느꼈다고 한다. 덕분에 국익 측면에서 많은 걸 얻은 회담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김 여사에 '매리드 업'(married up·훌륭한 배우자를 만나 결혼한 남성에게 쓰는 표현)이라고 하자 김 여사는 "바로 그 말을 알아듣고 'Really?'라고 받아쳤다"면서 "저는 많이 부족한 사람이다. 누구든 서로 잘 맞는 사람을 짝으로 만나야 하는데, 남편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다짐했다.

김 여사는 동물권 인식 개선과 관련해 "말로만 하는 건 의미가 없다. 충분히 논의해 정책을 만드는 등 현실화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본다"며 "'윤석열 정부에서 이런 것이 발전했구나'하고 국민께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동물학대와 유기견 방치 문제, 개 식용 문제 등에서 구체적 성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개 식용 문제에 대해서는 "정책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며 "영세한 식용업체들에 업종 전환을 위한 정책 지원을 해주는 방식도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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